[스페셜] 친서방에서 친러로 돌아선 터키(상편)

소정현 편집인 / 기사승인 : 2018-10-22 12: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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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 집권 이후 이슬람화 가속화’

나토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와 ‘군사협력 가속화’


유럽연합국가들 ‘EU가입 거부’도 앙금 불만폭발


바이블 예언은 이슬람 동맹국들과 이스라엘 침공


▲ 바이블의 구약성경은 '인류의 마지막 시간표'에 러시아가 중심이 되어 이슬람 동맹국들과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시나리오를 정교하게 그리고 있다.
▲ 바이블의 구약성경은 '인류의 마지막 시간표'에 러시아가 중심이 되어 이슬람 동맹국들과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시나리오를 정교하게 그리고 있다.

● ?에르도안 대통령 집권후 친러로 급선회


오랫동안 친서방국가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터키가 급속도로 러시아에 밀착하는 모습을 생생히 노정시키고 있다. 최근 국제정세에 어떠한 급속한 변동이 초래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유럽과 한몸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터키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슬람 주의로 급속도로 회귀하고 있다. 서유럽 친화정책과 함께 이슬람 국가 중 유일한 세속주의 국가로서 히잡을 쓴 여성들을 찾아보기 힘든 국가였지만, 2003년 에르도안 총리가 집권하면서부터 이슬람 자본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고, 유럽연합(EU) 의존도는 급속도로 하락했다. 첨언하면 에르도안은 총리로 집권한 이후, 의원내각제에서 강력한 대통령제로 개헌에 성공했다.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책은 이슬람 주의이다. 과거엔 이슬람 사원에 터키 여성들이 히잡을 쓰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히잡을 쓰지 않으면 사원 출입이 제한될 정도로 터키의 모습이 이슬람 주의로 변모되었다.


터키의 근본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척점을 형성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임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터키는 법적으로 1928년에 이슬람을 국가 종교에서 제외하였으나, 전 국민 약 8,000만 명 중 98% 이상이 무슬림인 강력한 이슬람 국가이며,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과의 갈등의 중재자(仲裁者)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슬람 국가의 맹주(猛主)역할을 맡고


있다.


바이블의 구약성경은 ‘인류의 마지막 시간표’에 러시아가 중심이 되어 이슬람 동맹국들과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시나리오를 정교하게 그리고 있다.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마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지며 칼을 잡은 큰 무리와 그들과 함께 한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북쪽 끝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에스겔 38:1∼6)


?에스겔 38장에서 언급된 지명들은 다음과 같다.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러시아), 바사(페르시아), 구스(북부 아프리카), 붓(리비아), 고멜(동유럽), 그 모든 떼와 북쪽 끝의 도갈마 족속(터키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등이다.


여기에서 첨언하면, 살빛이 검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에티오피아는 성경에서 구스(Cush)로도 표기한다. 구약 성경에서는 나일강 상류지역인 현재의 이집트 남부지역과 북부 수단지역에 누비아 왕국이 있었는데 그 곳을 에티오피아로 불렀다. 역사가 늘 그렇듯이 국경은 늘 변해왔기 때문에 고대의 에티오피아와 현재의 국가를 같은 국경으로 동일시 할 수는 없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터키와 이란 등과 함께 협력해 미국과 사우디, 이집트와 이스라엘 연합과 맞서고 있다. 결국엔 아시아의 맹주를 꿈꾸는 터키와 이스라엘의 자원을 탐하는 러시아가 의기투합에 연맹을 형성하고, 이란과 ?리비아, 수단, 튀니지 등 북부 아랍 국가들이 대동단결하여 이스라엘을 진멸코자 집결하는 모습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 이란 대통령 로하니(오른쪽),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이란 대통령 로하니(오른쪽),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멀어지는 미국, 가까워지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4월 3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4선에 성공하고 첫 방문국으로 터키를 택했다. 둘은 2017년 8차례나 만났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쌓아왔다.


양국 정상은 터키의 첫 원자력발전소 착공을 선언했다. 1200메가와트급 원전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가 건설하며, 터키 건국 100돌이 되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또한 터키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7년 12월 러시아로부터 2020년 초 도입을 목표로 방공미사일 S-400 2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터키는 미국과 군사적 외교적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S-400 도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유력 경제 일간지 ‘코메르산트(Kommersant)’는 2017년 9월 13일 “러시아가 터키에 4개 포대 분량의 S-400 미사일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전체 계약 규모는 20억 달러가 넘는다.”고 보도한바 있다.


S-400 시스템은 현재 실전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 체계 가운데 최정상급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고성능 레이더를 이용해 700km 이상의 장거리 탐색 능력과 대전자전(ECCM)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고도로 접근하는 순항 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까지 탐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2015년에 미국·독일·네덜란드가 터키에서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부대를 뺀 것도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구매의 빌미가 됐다. 미국은 최근 확정된 2019년 국방수권법안을 통해 터키가 S-400 도입을 포기하지 않을 시에는 F-35 전투기 인도를 제한하도록 명시했다.


29개 나토 회원국 중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병력을 지닌 터키가 러시아와 군사협력까지 강화하자 다른 회원국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터키가 나토에서 멀어지는 것은 이슬람주의와 독재 강화를 서구가 비난하는데다, 천연가스 조달 문제로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시도를 유럽연합 국가들이 거부한 것도 감정이 쌓이게 만들었다.


이제는 밀월관계를 유지했던 터키와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종식은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련의 조치들이 유일독재체제 구축을 서두르며 반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노골적 친러 성향을 보여준 사례라고 보며, 향후 터키의 탈 서방화 정책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서아시아 일대의 안보 지형을 바꿔놓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쿠르드 민족 문제로 이란과도 밀착


이제 미국과 유럽은 이란·이라크·시리아와 접경한 요충지로서 터키의 이점을 활용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러시아와 터키와 이란과는 밀착하는 분위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가 개입 중인 시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거듭하는 가운데, 자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미국을 비난하면서 러시아와 터키와 이란과는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 동조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및 정부에 맞서는 반군을 지원해왔다. 반면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알아사드 정권을 전폭적으로 편들어왔다.


▲ 터키와 러시아간 밀착 관계의 단초는 시리아 내전에서 촉발되었다.
▲ 터키와 러시아간 밀착 관계의 단초는 시리아 내전에서 촉발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쿠르드 문제로 미국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터키는 러시아·이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란과 터키는 역사적으로 껄끄럽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워 인적·경제적 교류가 활발해 중동판 한·일 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


이슬람 제국인 터키(오스만튀르크)와 이란(페르시아)은 역사적으로 앙숙관계였다. 수니파인 오스만튀르크와 시아파인 페르시아는 교리 문제를 놓고 극심하게 대립했고, 중동지역 패권을 차지하고자 무력충돌을 벌였다.


현 터키와 이란의 전신인 두 제국이 벌인 대표적인 전쟁이 ‘찰디란(Çaldıran)’ 전투다. 술탄 셀림 1세가 이끈 오스만튀르크의 10만 대군과 페르시아 사파비 왕조 이스마일 1세의 4만 대군이 1514년 8월 23일 찰디란에서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였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오스만튀르크는 아나톨리아 동부와 이라크 북부를 차지했다. 이스마일 1세는 전투에서 부상했고, 부인 2명이 포로로 잡히는 등 수모를 겪었다. 이후 두 제국은 200여 년간 반목하며 크고 작은 전쟁을 치렀다.


현재 미국 정부는 국가 없이 여러 국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쿠르드민족과 협력하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몰아내기 위해 쿠르드족을 적극 활용하면서다. IS가 거의 소멸하자 쿠르드족에 다른 시각을 보이면서 터키와 서방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다.


터키와 이란은 최근 들어 쿠르드족 독립 문제와 카타르 사태를 놓고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쿠르드족의 독립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터키와 이란은 양국의 국경지대에 세력을 형성한 쿠르드족 무장조직에 대응해왔고, 자국 내 쿠르드족이 동요할 수 있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분리 독립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란과 터키는 양국의 국경지대의 쿠르드 반군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협력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무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참모총장 등 이란군 대표단이 2017년 8월 15일부터 사흘간 앙카라에서 훌루시 아카르 총사령관 등 터키군 대표단과 군사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 터키군 병사들이 터키와 시리아 국경 장벽을 순찰하고 있다. 이는 쿠르드 문제에 기인한 것이다(turkey website)
▲ 터키군 병사들이 터키와 시리아 국경 장벽을 순찰하고 있다. 이는 쿠르드 문제에 기인한 것이다(turkey website)

이란군 수뇌부가 터키를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양국은 쿠르드족에 한정되기는 하지만 합동 군사 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터키는 쿠르드족의 월경을 막고자 이란과 국경(500km) 일부에 총연장 144km의 장벽 건설에 착수했다.


성경 속 메대족속으로 알려진 쿠르드족은 3천년전 이란(바사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후, 오늘날까지 나라 없이 여러 강대국들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민족이다. 전 세계에서 국가가 없는 최대 단일민족인 쿠르드족은 중동 각국에 흩어져 살아왔다. 그 중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 의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다.


가장 많은 수인 2천만 명이 터키에 거주하는데, 터키의 경우 남동부에 주로 거주하는 쿠르드족 인구가 전체의 25%나 된다. 그 다음으로 이란에 790만 명, 이라크에 500만 명, 시리아 북동부에 250만 명의 쿠르드인이 살고 있다.


그러는 중,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무력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IS가 등장하였다. IS는 시리아의 북동부 코바니(Kobani)를 거점으로 삼았는데, 이곳 코바니는 쿠르드 민족의 핵심 지역이다. 이곳이 무너지면 쿠르드 민족의 나머지 영토가 다 무너지기에, 쿠르드인들은 스스로 민병대를 결성하여 목숨을 내놓고 IS에 대항했다.


시리아에선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YPG는 IS의 수도 격인 락까(Raqqa) 탈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시리아민주군(SDF)의 주력이다.


터키는 YPG가 시리아 북부와 자국 남동부지역에 독립국가를 세우려 한다고 의심한다. 이에 터키 정부는 군 병력을 시리아 국경 너머로 투입해 YPG를 수차례 공격하는 등 군사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시리아 코바니에서 외롭게 IS에 대항하는 자기 민족을 도와달라고 터키의 쿠르드인들은 터키 정부에 간절히 요청하지만, 터키는 오히려 이것을 기회로 삼아 쿠르드인들을 몰아내려고 한다.


또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을 피해 고향 시리아 북부 코바니를 떠난 쿠르드족 난민들이 터키 수루치 인근의 유무르탈리크 국경검문소를 통해 터키 땅으로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터키 정부는 2014년부터 시리아와 국경선에 총연장 828km의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해 현재 690km를 완성했다. 장벽은 높이 3m, 두께 2m의 콘크리트 블록으로 만들어졌으며, 날카로운 칼날이 붙은 철선과 24시간 감시 장비도 설치되었다.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이란 대통령 로하니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이란 대통령 로하니

또한 이란과 터키는 또 사우디가 이끄는 수니파 아랍 4개국과 단교한 카타르를 지원하고 있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집트 등 4개국은 2017년 6월 카타르가 테러단체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국경·영공·항구 봉쇄 등 금수 조치를 취했다. 카타르는 지금까지 수니파 아랍 4개국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카타르는 2017년 1월 사우디와 이란의 단교에 동참해 테헤란에서 철수시킨 자국 대사를 조만간 이란에 파견해 외교관계를 복원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해상 가스전을 공유하고 있어 이란과는 건설적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처지다. 이란은 이번 사태를 사우디를 견제하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항공기와 선박 편으로 카타르에 각종 생활용품을 대거 실어 나르고 있다.


터키는 중재자를 자처하면서도 카타르에 식료품을 지원하고 있다. 카타르에는 현재 터키군 병력이 주둔 중이다. 카타르 단교 사태에서 양국은 손을 잡고 사우디가 중동 판세를 일방적으로 주도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시리아 내전서 러시아 이란등과 공조 ‘실속 챙겨’


‘쿠르드민족 독립 문제’로 이란과 밀착 관계 형성


트럼프대통령 예루살렘 선언 ‘터키·이란 찰떡궁합’


▲ 나토 회원국 중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병력을 지닌 터키가 러시아와 군사협력까지 강화하자 다른 회원국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 나토 회원국 중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병력을 지닌 터키가 러시아와 군사협력까지 강화하자 다른 회원국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 예루살렘 문제로 ‘터키 이란 찰떡궁합’


곡과 마곡의 전쟁(에스겔 38장의 전쟁)에서 이슬람을 대표하는 두 나라 이란과 터키가 궁극적으로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이란과 터키의 두 정상이 2017년 12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른바 ‘예루살렘 선언’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며 연대를 강화하자고 다짐했다. ‘예루살렘 선언’은 2017년 12월 6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선포하고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선언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회의 뒤 따로 만나 양자 회담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수년간 상처 입은 팔레스타인에 미국이 치유법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들의 행태는 전혀 상반됐다”며, “이는 이슬람 공동체의 뜻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하면서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꾸민 반이슬람 음모에 맞서 일어섰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원국 정상들이 이슬람 국가의 단합이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길이라는 바람을 표했다”고 답했다.


가깝고도 먼 나라로 여겨지던 두 나라의 관계가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과, 중동지역에서의 패권을 노리는 러시아 푸틴의 중재로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터키와 이란은 또 경제적으로 공생관계를 유지 중이다. 에너지가 부족한 터키는 이란으로부터 상당량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금융과 교역의 창구 구실을 하는 터키가 필요하다. 이란과 터키는 한일관계처럼 불편한 역사를 가졌음에도 국익을 위해 절묘하게 협력하고 있는 셈이다.(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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