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1-19 17:35 (월)
이정미 "스마일게이트, 육아휴직 복직자 퇴사 강요 등 노조탄압"...노동부 근로감독 촉구
이정미 "스마일게이트, 육아휴직 복직자 퇴사 강요 등 노조탄압"...노동부 근로감독 촉구
  • 구경회 기자
  • 승인 2018.10.31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강요, 협박 등 부당한 처우 당했다며 반발
이 의원 "말로만 모범적 노사관계 말하고 뒤로는 노골적인 노조혐오 행위 자행" 지적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가 편법적인 주52시간 근무제 운영과 더불어 노조 설립을 주도한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유도하고, 육아휴직 복직자에게 퇴사를 강요하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월드와이드, 스마일게이트MegaLab, 스마일게이트RPG, 스마일게이트Megaport, 스마일게이트Investment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회사로, 그간 노동조합이 전무하던 게임업계에서 ‘넥슨’에 이어 두번째로 노조가 설립됐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의 노조원들이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강요, 협박 등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고 반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육아휴직 복직자에게 6개월간 업무에서 배제시킨 후 사직을 권고하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

또한 프로젝트가 완료되거나 중단된 경우 소속 구성원 중 자발적으로 퇴사하지 않고 남은 인원에 대해 대기발령과 권고사직을 강요하고, 이에 불응 시 IT 동종업계 인사팀간 네트워크를 이용해 불이익을 주겠다며 협박한 정황도 밝혀졌다.

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올 7월 도입된 주52시간 근무제에 따라 유연근로제를 도입하면서 직원들이 근무를 시작한 시간과 종료한 시간을 기록해 실근무시간을 정산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이를 조작해 ‘불법적인 셧다운제’를 운영했다는 게 이 의원측 설명이다.

(출처=정의당 의원실)
(출처=이정미 의원실).

근로시간이 주 평균 52시간을 초과할 경우 근무중임에도 이를 입력하는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아 실제 근무를 해도 초과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 실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 설문 응답자 중 17%가 지난 7월 이후 실근로시간이 주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는 노조 설립 주도하고 주52시간 및 유연근로제 도입과 관련, 노동자들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반발한 근로자대표에게 권고사직을 강행했다. 녹취가 불가능하도록 휴대폰을 빼앗은 후 대표이사와 직접 면담이 이뤄졌으며 면담 이후 해당 근로자대표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미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당시 스마일게이트가 “IT업계에서 모범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국감 증인에서 제외된 것을 언급하면서 “말로만 모범적 노사관계를 말하고 뒤로는 노골적인 노조혐오 행위를 벌이고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스마일게이트가 IT업계의 모범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약속해놓고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고용불안 야기 등 노조혐오 블랙기업을 자처하고 있다”며 편법적인 주52시간 도입을 비롯해 권고사직 과정과 모성보호에 법 위반이 없는지 노동부의 근로감독을 촉구하고 “고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개인에게 전가해 온 관행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섹션별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