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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상생한다더니 또 '갑질'?...공정위 조사 착수
남양유업 상생한다더니 또 '갑질'?...공정위 조사 착수
  • 노현주 기자
  • 승인 2018.11.0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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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리점주, 납품 수수료 13%로 깎고 계약금 떠넘기고
남양측 "전국대리점협의회와 구두 합의 거쳐 13% 낮춰"
(사진=newsis).
(사진=newsis).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남양유업이 지난달 우유 가격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분유 ‘임페리얼 XO’에서 코털과 코딱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리점의 수입인 수수료를 멋대로 깎거나 거래처 계약금을 떠넘기는 등의 ‘갑질’ 의혹이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남양유업의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유업은 5년 전인 지난 2013년에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비인기 제품을 ‘밀어내기’ 행태로 대리점에 떠넘기는 ‘갑질’을 일삼았다가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자 공개 사과를 하고 대리점주와의 상생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KBS>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5년 전 남양 ‘갑질’ 사태 이후 상생 차원에서 대리점 수수료율을 15%로 올려줬는데 3년 뒤 일방적으로 13%로 낮췄다.

이 매체와 인터뷰한 남양유업 대리점주 박명호씨는 “남양에서 와서 (수수료율) 통보해 결국 2016년 10월 회사 측과 13%에 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본사가 멋대로 13%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또 다른 대리점주는 본사가 거래처 영업 비용을 모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 본사가 거래처와 계약을 하는데 거래처에 주는 장려금은 모두 대리점이 부담하게 했다는 것이다.

5년 전 문제가 됐던 대리점에 제품을 떠넘기는 밀어내기 의혹도 제기됐다.

이 같은 보도와 관련해 남양유업측은 밀어내기가 아닌 정상적인 영업활동이며, 장려금의 경우 본사는 계약 대리인일 뿐 거래처와 대리점간 합의에 의해 내는 것이라는 입장과 아울러 수수료율은 전국대리점협의회와 구두 합의를 거쳐 13%로 낮췄다고 <KBS>측에 해명했다.

한편 최근 일부 인터넷 맘 카페에서 ‘임페리얼 XO’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남양유업 측은 지난달 30일 입장자료를 통해 “전공정이 자동화된 분유생산 과정에서 이물질이 혼입됐다는 주장은 비합리적”이라며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 검사를 맡겨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절대 혼입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강력 반박했다.

남양유업측은 “25단계의 전공정을 자동화해 의약품 제조설비 수준으로 관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분유 설비와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소비자와 언론 등 외부기관에 생산설비를 개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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