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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 하이마트 실적부진에 잇단 갑질 '뒤숭숭'...이동우 대표 이어 지점장까지 기업문화인가?
롯데 계열 하이마트 실적부진에 잇단 갑질 '뒤숭숭'...이동우 대표 이어 지점장까지 기업문화인가?
  • 박민희 기자
  • 승인 2018.11.1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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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관계자 "법적인 회사 규정은 지킬 것을 강조하고 교육하고 있다. 일부 미흡한 점은 개선 노력할 것"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롯데그룹 계열의 가전제품 판매점 롯데하이마트가 실적부진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일부 지점장들이 직원들을 상대로 실적 압박과 욕설, 협박, 폭언 등 도 넘은 갑질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YTN>은 인천의 한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지점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내뱉는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매출 3위를 기록한 인천의 한 매장으로, 녹취록에는 지점장 조모씨가 협력업체 판매사원까지 포함한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실적이 부진한 직원을 질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씨는 “내가 3년 동안 있으면서 이 XXX야! 극복 못 하면 네 월급 다 토해내”라며 “짜증 나 죽겠어 아주”라며 직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직원의 실적과 평가, 성과급 등을 언급하고 욕설을 내뱉었으며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품목과 수량을 할당해 실적을 압박했다는 내용도 이어졌다. 이밖에도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악성재고를 팔도록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밖에도 부산의 한 롯데하이마트 지점에서도 지점장이 직원들에게 휴무와 출퇴근 시간 등을 임의로 조정하고 실적을 압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7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롯데하이마트 지점장 갑질 관련 게시글 캡쳐.
지난 7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롯데하이마트 지점장 갑질 관련 게시글 캡쳐.

앞서 지난 7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롯데하이마트 SA직원(삼성, LG 등 브랜드에서 파견나온 비정규직)이 지점장의 부당한 갑질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점장이) 직원들의 급여를 가로채고, 직원들의 휴무와 휴게시간 및 식사시간을 통제하고 수당지급이 안되게끔 초과근무를 시키거나 폭언과 욕설 등 인격모독성 발언과 무리한 실적 압박을 가했다.

지난해에는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대표가 과거 갑질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롯데월드 대표 재직 시절 자신의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년 넘게 근무한 조리사에게 회사를 그만두라는 등의 폭언을 퍼부은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러나 이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그룹 최고위층은 해임 여부를 자체 이사회에 넘겼으며,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 대표의 사표를 반려하는 결정을 내렸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13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보도가 된 내용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법적인 회사 규정은 지킬 것을 강조하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시키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조1130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 800억원을 20%가까이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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