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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점주모임, 무기한 농성 돌입...박지훈 대표 "일 매출 40만원에 월세도 못내"
편의점 CU 점주모임, 무기한 농성 돌입...박지훈 대표 "일 매출 40만원에 월세도 못내"
  • 박민희 기자
  • 승인 2018.12.03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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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맹점주모임 "" vs CU 본사 "본안계"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상생을 요구하며 3개월여간 집회를 이어온 편의점 CU가맹점주들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편의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생 협상 결렬과 관련해 본사의 무성의한 협상 태도를 규탄하고, 최저수익 보장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 및 CU상생협약비상대책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로 구성된 이들은 이날 "본사가 점주들의 열악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최저수익 보장과 24시간 강제영업 철회, 희망폐점 등 3가지 요구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본사의 무리한 출점 강행으로 최저임금 수준의 수익도 보장받지 못하는 피해 점주들은 양산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적자로 점포를 폐점하려 해도 5000만원에 달하는 위약금 부담 탓에 어쩔 수 없이 점포를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맹점주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생 협상 시도에도 본사는 협상 테이블에 사내변호사를 동석시켜 강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등 협상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내용의 ‘보안계약서’를 제시하며 점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무시해 난항을 겪고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변 민생경제위원회의 김재희 변호사는 “2010년 이후로 4대 편의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최근 5년간 가맹본부의 영업이익은 116% 증가했다”며 “그런데 CU점주들은 매출 150만원에서 180만원 보장을 믿고 출점 권유받았으나 일 매출 60만원에서 120만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점주들은) 임대료 및 운영비를 제외하면 남는 것이 없는 실정이며, 폐점위약금이라는 방식으로 폐점하고 싶어도 자유롭게 폐점할 수 없다”고 본사의 황포를 지적했다. 아울러 ‘보안서약서’를 써야만 상생 협약에 나서겠다는 본사 측의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의 박지훈 대표는 이날 <일요주간>과의 현장인터뷰에서 ”BGF리테일과 4번의 상생협약을 이어가던 중 본사측은 고압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협약을 중단시키는 갑질 행위에 대해 항의했고, 피해자 구제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피해 점주들을 대표해 이들이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주요 현안은 ‘상생안 타결’과 ‘피해자 구제’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본사가) 보안계약서를 작성해야만 협약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협상 결렬의 책임을 본사 탓으로 돌렸다. 협상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이 보안계약서의 내용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어 ”(BGF리테일은) 일 매출 150만원에서 180만원 수준을 보장하며 창업을 권유하지만 현실은 일 매출이 40만원에 그치는 점포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심각한 저매출 점포의 경우 ”가게 월세를 사비로 메꾸는 점주도 있다“고 점주들의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는 19시간 운영 점포에서는 점주 혼자서 운영하지만 전기세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본사를 설득해서 끝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생 협상 결렬로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CU가맹점주들은 BGF리테일이 실효성 있는 상생협약에 나설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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