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2 14:04 (수)
[단독] 장원교육 '소개 수수료' 지급, 방판업자가 다단계?..."위법 소지" vs "문제 없어"
[단독] 장원교육 '소개 수수료' 지급, 방판업자가 다단계?..."위법 소지" vs "문제 없어"
  • 조무정 기자
  • 승인 2018.12.04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습지 교사가 지인 소개해 근무하게 하면 '소개 수당' 지급...지인 1명당 85만원 수당
장원교육 "문제 없지만 언론에서 계속 연락와서 내부적으로 수수료 지속 여부 검토"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학습지 회사인 장원교육(대표 문규식)이 방문판매업자로 등록이 돼 있음에도 소속 지국장, 팀장, 교사 등에게 지인을 회사에 데려와 근무하게 하면 '소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어 불법 다단계 영업 논란에 휩싸였다.

장원교육은 학습지 교사가 지인을 소개해 근무하게 하는 조건만으로도 ‘소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지인을 1명 소개할 때마다 85만원의 수당이 생긴다.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는 엄격하게 구분이 된다. 방문판매은 사업장 등의 장소에서 소비자에게 재화 등을 권유해 청약을 받거나 계약을 체결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달리 다단계판매업은 판매업자에 속한 판매원이 특정인을 해당 판매원의 하위 판매원으로 가입하도록 권유하는 모집방식으로, 판매업자가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소개 수당’을 지급하는 등 다단계와 유사한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장원교육의 경우 소속 교사가 팀장으로 승진하게 되면 가져가는 수당의 종류도 많아진다. ▲본인이 관리하는 과목 판매 수당부터 ▲팀원들이 관리하는 과목 판매 수당 ▲분기별 실적수당 등을 받게 된다. 회사에 소개하는 사람 수가 많을수록 가져가는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다. 교사->팀장->부지국장->지국장  직급 순으로 하위 판매원이 가져가는 실적수당에 따라 받아가는 수당의 종류로 다양하다.

이들의 급여 체계를 보면 팀장과 교사는 장원교육과 위탁관리계약을 맺고 있으며, 지국장은 연봉제 계약을 체결해 급여를 회사로부터 지급받으며 팀장과 교사를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직 구조 및 급여 체계는 다단계판매에 해당될 수 있어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다단계 영업 활동에 대해 신고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 특정인을 하위 판매원으로 가입하도록 권유하는 모집방식을 금하고 있다. 또 판매원 가입에 따라 1단계 이상으로 관리 운영되는 경우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다.

후원수당 지급의 경우도 다단계나, 후원방문판매사업자가 아닌 이상은 특정 판매원이 가져가는 구매·판매 등에 따른 실적수당을 상위판매원에게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는 것으로 규정짓고 있다. 

아울러 장원교육은 홈페이지상 영업본부를 대구(동구)와 서울(송파구 문정동) 2곳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기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는 아직 장원교육이라는 상호로 신고된 영업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하는 사업자현황신고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장원교육 서울본부는 관계사인 뮤직에듀벤처만이 방문판매사업자로 신고된 상태였다.

서울에만 현재 20개가 넘는 장원교육 지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장원교육은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 충남, 대전, 충북, 경북, 전북, 부산, 경남, 울산, 전남, 광주,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왕성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장원교육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다단계판매 논란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될 소지는 없지만 언론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연락이 계속 와서 내부적으로 (지인 소개) 수수료를 없앨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치구 단위별로 영업 활동을 신고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장원교육은 1987년 대구 본사를 설립한 데 이어 2002년 서울에도 본점을 세우는 등 170개 가맹점을 통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형성하고 있다.

 


섹션별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