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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광고마케팅 ‘不通’…車보험료 인상으로 만회
손보업계 광고마케팅 ‘不通’…車보험료 인상으로 만회
  • 김완재 기자
  • 승인 2018.12.06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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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당신의 봄’대대적 광고…순익감소
현대해상 ‘극장 홍보’…영업익 등 실적 하락
DB손보, 사명변경…온오프라인서 홍보강화
“車 보험, 손해율 악화탓”…보험료 인상추진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국내 손해보험 업체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홍보마케팅을 지속적이고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으나, 성적은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손보 업체들은 이달과 내년 상반기 두차례에 걸쳐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추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해 중반부터 ‘당신의 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5월부터 공중파 방송과 전국 극장가에서 방영된 ‘당신의 봄’ 홍보 영상은 초기 ‘천만다행’부터 최근 ‘꽃병 소화기’까지 모두 4편으로 제작됐다.

삼성화재는 올해 중반부터 ‘당신의 봄’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적이 하락하는 등 경영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올해 중반부터 ‘당신의 봄’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적이 하락하는 등 경영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에는 국민 남동생으로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배우 정해인 씨가 등장하고, 이 홍보물은 서울 지하철 역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배치돼 모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당신의 봄’ 마케팅이 경영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올해 1∼3분기 삼성화재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250억원)보다 10.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분기 순이익은 9157억원으로 10%(1016억원) 가량 감소했다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이 기간 투자영업수익(2조258억원)은 2961억원 늘었지만, 보험영업수익(14조5359억원)이 2496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비용은 0.4%(15조5907억원→15조5248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현대해상도 전국주요 극장가에서 자사의 다이렉트자동차보험과 대피로 안내 등 공익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해상도 전국 주요 극장가에서 자사의 다이렉트자동차보험과 대피로 안내 등 공익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업계 2위 현대해상도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이 각각 5198억원, 3658억원으로 4.3%(233억원), 8.9%(358억원) 모두 감소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보험영업수익과 투자영업수익이 모두 줄었으며, 비용은 증가하면서 역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현대해상은 전국 주요 극장가에서 자사의 다이렉트자동차 보험을 홍보하고 있으며, 공익 광고로 유사시 대피로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말 동부화재에서 사명을 바꾼 DB손해보험은 1∼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6415억원)과 순이익(4641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879억원), 17.8%(1002억원) 급감했다.

영업수익과 비용이 모두 소폭 줄었지만, 사명 변경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업계는 진단했다. 실제 DB손보는 사명 변경 이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대적으로 사명 변경을 알리고 있다.

상황은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후발 업체도 비슷하다.

동부화재에서 사명을 바꾼 DB손해보험은 1∼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급감했다.
동부화재에서 사명을 바꾼 DB손해보험은 1∼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급감했다.

이와 관련, DB손보 관계자는 “올해 자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정도 상승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손보 업계가 비슷한 상황이고, 지난해 실적이 좋은 기저 효과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DB손보의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9%로 집계됐으며, 이는 올해 3분기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3.7%와 비슷하다.

이들 11개사의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4.8%포인트 뛰었으며, 1~3분기 누적 적자는 2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손보 업계는 이달과 내년 상반기 두차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각각 추진한다.

한편, 삼성화재는 최근 임원 54명(부사장 3명,전무 9명,상무 42명)의 보직을 새로 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내년에 실적 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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