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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타파-21] 청춘이여!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청춘타파-21] 청춘이여!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 김쌍주 대기자
  • 승인 2018.12.06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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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아!

우리는 성장하면서 얼마나 많은 약속을 했을까? 그 약속을 얼마나 지켰을까? 신용이란 낱말을 들을 때마다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한 외국 소년의 이야기가 삽화처럼 떠오른다. 가난한 집안의 이 남자아이가 초등학생일 때 같은 반 여자아이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석 달 치 용돈과 맞먹는 제법 큰 액수였으므로 여자아이가 주저하는 기색을 보이자, 소년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급히 쓸 데가 생겨서 그래, 일주일 안에는 꼭 갚을게.”

하는 수 없이 그 여자아이는 돈을 빌려줬다. 드디어 약속한 날짜가 돌아왔다. 그런데 소년은 학교에 오지 않았다. 실망한 그녀는 하루 종일 남자아이를 원망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때 창문을 두드리는 손이 보였다. 돈을 빌려간 소년이었는데, 손에는 꼬깃꼬깃한 지폐가 들려있었다.

“오늘을 넘기지 않으려고 한 달음에 뛰어왔어.”

남자아이가 쾌활하게 웃으며 돈을 건넸다. 나중에 그 소년은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여자아이는 그 글을 읽으면서 비로소 자기에게 빌려간 돈의 쓰임새를 알게 되었다. 소년은 저혈당을 앓고 있는 자기 엄마에게 포도당을 사드리려고 돈을 빌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 소년은 약속한 날짜에 돈을 갚기 위해 밤마다 시장에서 야채장수를 도와주고 그 돈을 모은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이 소년은 아주 큰 기업의 회장이 되었다. ‘약속’을 생명처럼 지키려 했던 어린 시절의 자세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청춘들아!

우리는 일생동안 주위 사람들과 크고 작은 약속을 무수히 하며 살아간다. 약속이란 쌍방 간에 정한 내용을 지키며 실행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만큼, 한번 약속한 사항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 약속이란 ‘신뢰의 끈’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공연히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할 때가 종종 있다. 신뢰를 져버리는 행위인 줄 알면서도 당장의 불편함을 모면하기 위해 쉽게 약속을 해버리는 까닭이다.

이런 일이 한두 번 반복되다 보면 그동안 유지해왔던 관계마저 금이 가게 마련이다. 특히 업무나 비즈니스 관계에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엔 자칫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해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청춘들아!

성공한 사람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들은 하나같이 약속을 생명처럼 지키고 실천해온 사람들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이 자금이 없어 쩔쩔 매던 사업 초창기 때, 평소에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그를 옆에서 봐온 어느 돈 많은 사람이 사업자금을 대주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은 절대 내 돈을 떼먹을 사람이 아니다.”

어느 돈 많은 사람이 선뜻 거액을 내놓은 것인데, 이 이야기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물론 약속을 일일이 다 지키려다 보면 피곤할 때도 있고, 시간적, 경제적으로 손해나는 일도 있다.

주위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은 감정을 저축하는 중요한 일이다. 이 중요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저축한 감정이 대량지출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약속을 할 때는 신중히 하고, 일단 자기 입을 통해 약속을 했으면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한 지키지 못할 약속은 남발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말에 대한 약속 못지않게 시간 약속 또한 상대의 신뢰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다. 일본의 한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데, 이 회사가 면접시험에서 가장 비중을 둔 것은 응시자들의 시간약속 개념이었다.

그래서 면접 담당자는 아침 9시에 면접이 있을 예정이나 특별히 6시까지 나와 줄 것을 통보했다. 대부분의 면접 응시생들은 9시가 다 되어서야 고개를 내밀었으며, 그중에 몇 명만이 6시까지 당도했다.

당연히 면접을 볼 줄 알았던 많은 응시생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졌고, 성실하게 시간을 지킨 이 몇 사람만이 면접 없이 채용되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시간 약속에 대한 개념이 흐린 사람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조직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렇듯 타인과의 약속이든 자신과의 약속이든, 일단 약속을 지키는 일에 엄격한 사람은 그 스스로의 삶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두터운 신망을 얻게 된다. 또한 그 신뢰와 신용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과 계속 더 좋은 인맥을 형성하게 되며, 이것은 성공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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