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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마트24 점주들 호소 "노브랜드에 생존 위협"...'근접출점 제한' 유야무야?
편의점 이마트24 점주들 호소 "노브랜드에 생존 위협"...'근접출점 제한' 유야무야?
  • 조무정 기자
  • 승인 2018.12.2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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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주협, 이마트24 편의점 자율규약 위반 및 노브랜드 가맹사업진출 비판
- 편의점 자율규약 잉크도 마르기 전에 근접출점...계열사 이용해 영업지역 침해
2018.12.27. 이마트24 편의점 자율규약 위반 및 노브랜드 가맹사업진출 규탄 기자회견
27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진행된 '이마트24 편의점 자율규약 위반 및 노브랜드 가맹사업진출 규탄' 기자회견 모습.(사진=참여연대 제공)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편의점 프랜차이즈 이마트24를 계열사로 거느린 신세계그룹이 또 다른 형태의 편의점인 노브랜드로 가맹사업에 진출하면서 편의점 자율규약(편의점 간 근접출점 제한 규정) 잉크도 마르기 전에 근접출점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30일 편의점 간 과당출점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편의점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담배소매인 지정거리를 100m이상으로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CU, GS25, 이마트24 등 주요 6개 편의점 본사들은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승인 하에 서울시 담배인 소매 지정거리를 반영한 근접출점 제한 규정을 담은 편의점 자율규약안을 선포하고 이행약속확인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편의점 근접출점 제한이 제도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편의점 자율규약으로 본사들이 근접출점 경쟁의 폐해를 인지하고 스스로 방지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편의점주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마트24 편의점주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이마트24가 자율규약 선포에도 불구하고 근접출점을 계속하고 있어 편의점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27일 오전 11시30분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이마트24 편의점 자율규약 위반 및 노브랜드 가맹사업진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의 편의점 자율규약 준수와 상권침탈 중단을 촉구했다.

'노브랜드' 출점으로 '이마트24' 영업지역 침해

이들은 이날 “신세계는 이마트24 점포를 통해 노브랜드 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한 후, 계열사인 이마트를 통해 ‘노브랜드’ 직영점을 출점해 이마트24 점주들의 영업지역을 침해해 왔다”며 “기존 위드미 가맹점에는 노브랜드존을 만들어서까지 노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도록 하고 경쟁력을 확보한 이후에는 노브랜드 제품으로 이마트24 출점을 유도하고는, 동일 영업지역 내에서 동일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각한 저매출과 매출저하로 고통 받던 점주들이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점주들에게 포장재만 변경한 ‘아임e'라는 제품을 판매하도록 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피해점주들은 이 같은 편의점 본사의 횡포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법원은 가맹사업법 제12조의4 제 3항의 영업지역 침해금지의무는 계열회사에까지 명시적으로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며 본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마트24 편의점주들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7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노브랜드 정보공개서를 동록함으로써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신세계가) 계열사를 통해 영업지역 침해 금지의무를 회피하는데 더해 편의점 근접출점 제한까지 회피해 골목상권을 침탈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마트24는 홈페이지에서는 ‘경영주와 함께 상생하는 참 다른 편의점, 이마트24’를 내걸고 예비 편의점주들에게 창업안내를 하고 있지만 물밑으로는 끊임없이 편의점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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