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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너 갑질∙일본해 표기...또 불붙은 '국적기 박탈' 논란
대한항공, 오너 갑질∙일본해 표기...또 불붙은 '국적기 박탈' 논란
  • 조무정 기자
  • 승인 2018.12.3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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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조무정 기자] 대한항공을 계열사로 거느린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이른바 '땅콩 회항', '물컵 갑질', 탈세와 밀수 혐의 등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일부 여객기 전좌석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 표시되는 기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3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내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여객기는 지난해 도입한 B787-9 기종이다. 해당 항공기는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최신 기종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항공기는 총 7대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도에도 홈페이지에 실린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처럼 국내 기업이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지도를 사용했다가 뭇매를 맞은 건 처음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일로 대한항공의 경우 유독 비난이 거센 이유는 항공기 동체에 'Korea'라는 나라 이름과 국기인 태극기 문양을 사용하는 국적기라는 점 때문이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이와 관련 한 청원자는 31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대한항공의 국적기 자격을 박탈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한항공은 땅콩 사건부터 시작해 국적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자숙해 더 좋은 서비스를 해야 마땅했음에도 불구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운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지도'원본'을 수정하지 않았다고 답변만 했다. 도대체 어디 지도를 가져다 썼길래 원본이라는 얘기가 나오냐"며 "애초에 '일본해'로 표기되어진 지도를 이름만 바꿔서 썼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단순한 실수일뿐이다 라고 들리는건 저 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디 대한항공의 국적기 자격을 박탈하고 '대한'이란 이름과 '태극'을 못쓰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대한항공의 국적기 박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모기업인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갑질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며 국적기 자격 박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한 청원자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대한항공 조현민 미국 국적자 강제해외 추방 요청 및 대한항공은 한진항공으로 국적기자격 박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 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청원자는 이 글에서 "한진그룹 자녀들의 뺑소니, 폭언폭행, 땅콩회항, 갑질 물병던지기 등 매번 반복되는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대한항공은 국가의 수치로서 국적기 자격박탈과 한진항공으로 사명변경을 요청한다"고 분노에 찬 글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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