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탐구생활](11), 그 남자와 연애 중 - 남자친구가 유학을 간답니다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18-12-31 1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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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유학을 간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유학이라니 언젠가는 돌아오기는 하겠지만


돌아왔을 때의 그가 이전의 그와 같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장소는 사람을 변하게 하니까요.


떨어져서 얼마나 자주 연락을 하게 될지가 중요할까요?


영상통화를 하면 마치 그와 같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까요?


심지어 유학 중에도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을지 따위는


중요하지도 않을뿐더러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만약 그를 놓치기가 싫다면 못 가게 막던지


아니면 당신도 함께 가던지 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세요.


그가 떠나면 그걸로 끝날 확률이 너무나 높습니다.


오히려 유학을 갔다 온 후에도 만남을 계속 지속할 수 있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한 달 코스의 어학연수만 떠나도 문제가 되는 마당이니까요.


집안 일 때문이긴 직장일 때문이건 학업 때문이건 일단 떠나면 힘들어집니다.


가까운 일본으로만 떠나도 자주 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고


한 달 이상 만나지 못한 상태에서도 이전과 같은 관계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기대입니다.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더해지지 않겠냐구요?


그건 당신의 희망사항일 뿐이고 현실은 그렇게 동화적이지 않습니다.


일단 여자 친구의 감시 아닌 감시에서 벗어나면


당장 솔로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려고 할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일탈을 계획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당신이 눈앞에서 벗어나면 그리움에 마음은 허전해질 것이고


당신의 빈자리를 누군가로 채우려는 시도는 자연스럽게 시작됩니다.


남자라는 동물에게 따로 발정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당신에게 불순한 생각이 드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사실 남자는 결코 외로움을 타는 존재가 아닙니다.


본능이 시키는 대로 여자를 찾아 나설 뿐입니다.


물론 이 본능에 남자의 자유의지가 가미되겠지만요.


반대로 당신의 심정에도 변화가 없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당신이 객관적으로 예쁜 측에 속한다면


주변의 남자들이 당신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만남은 어떻게든 이뤄지게 돼있습니다.


특히 당신의 마음속을 채우고 있던 이성의 빈자리는


반드시 당신의 남자 친구만이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당신의 허전함을 채워주는 일이 가능할 것이며


심지어 더 훌륭하게 그 자리를 매워줄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남자 친구가 있다고 예쁜 여자를 가만히 놔두는 남자는 연애소설 속에서만 존재합니다.


그가 당신의 눈에서 멀어지면 당신의 사랑도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그것은 시간의 문제이지 의지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당신과 그의 관계가 혼인으로 맺어진 사이가 아니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100%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의 공백 기간 동안에 서로 다른 이성과의 연애가 일어났었다고 해도


인연이 있다면 다시 솔로인 상태로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당장은 관계가 다시 이어지고 그래서 다시 연인이 된다고 해도


둘 사이의 관계를 결코 예전의 관계 그대로일 수는 없습니다.


그가 당신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당신 자신은 속일 수 없겠죠.


사랑한다면 그가 떠나지 못하게 하시거나


그가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신의 사랑을 확신한다면


무조건 그를 따라갈 준비를 하세요.


물론 그의 유학만이 당신의 결혼 사유가 돼서는 곤란하겠지만


결혼을 해서 같이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에게 당신의 인생을 맡길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선다면 그렇게 하셔도 좋습니다.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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