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한태근 사장, 갑질에 거짓말 의혹까지...메뉴얼 규정 지킨 승무원 불이익?

박민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1-02 16: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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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 한 사장의 지인 요구 거절한 승무원 및 사무장에 경위서 제출 요구...해당 승무원 승진 누락 의혹도 불거져
- 한태근 사장 "다리가 불편해 자리 바꿔달라고 승무원에 요청...양쪽 입장 충분히 듣기 위해 경위서 제출 지시" 해명
- 익명 커뮤니티 앱 등 "기내에서는 다리가 불편하다는 말을 한적이 없다”, “말도 안되는 거짓 변명이다” 등 논란 증폭
- 본지, 에어부산 쪽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오너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자신의 지인 일행이 승무원에게 항공기 좌석을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한 일과 관련해 해당 승무원을 질책하고 경위서를 제출 지시 등의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의 여파로 3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에어부산 주가는 전일대비 5.12% 내린 5750원을 기록 중이다.


3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74편에 탑승한 한 승객이 자신이 한태근 사장의 친구라고 주장하며 추가 비용을 내야하는 좌석에 무단 착석해 이를 제지하는 승무원 및 사무장과 시비가 붙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승객 A씨는 해당 항공기의 여섯 번째 줄에 예약했으나 추가비용 2만원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는 두 번째 줄 좌석으로 자리를 무단으로 이동했다. 담당 승무원은 무단 착석한 A씨에게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A씨는 불만을 제기했고, 기내 첫째 줄에 앉아있던 A씨의 일행 B씨는 자신이 한태근 사장과 친구라고 밝히며 좌석을 왜 바꿔주지 않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과 사무장은 매뉴얼 규정을 근거로 이 같은 요청을 거절했다.


비행이 끝난뒤 B씨는 한태근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이후 한 사장은 책임자인 객실매니저와 사무장, 담당 승무원 등을 불러 당시 상황 조치에 대해 질책하고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경위서를 제출하게 했다는 게 직원들은 증언이다.


또 이 일로 해당 비행편 승무원이 올해 승진에서 누락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한태근 사장은 B씨와는 특별한 친분은 없으며, A씨가 다리가 불편해 자리를 바꿔달라는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경위서 제출요구에 대해서는 "케어가 필요한 승객을 대하면서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양쪽의 입장을 충분히 듣기 위해 지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출처=블라인드 게시판)
(출처=블라인드 게시판)

이 일과 관련 에어부산 익명 게시판에는 한태근 사장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며 항의하는 글이 잇따랐으며, 직장인 전용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이 같은 내용을 성토하는 글과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증언 글이 이어지고 있다.


“기내에서는 다리가 불편하다는 말을 한적이 없다”, “말도 안되는 거짓 변명이다” 등 한태근 사장의 해명 이후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일요주간>은 에어부산 쪽 입장을 듣기 위해 3일 오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자 통해 연락을 준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을뿐 연락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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