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 잇단 '잡음', 갑질에 불법채용?회삿돈 유용 의혹...사측 "과거 얘기, 개인사비 충당"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1-04 16: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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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시몬스 갑질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시몬스 침대가 대리점주들에게 계약조건을 불리한 내용으로 변경하여 일방적으로 구두 통보, 변경된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계약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대리점주들을 강압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 모습.
지난달 19일 시몬스 갑질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시몬스 침대가 대리점주들에게 계약조건을 불리한 내용으로 변경하여 일방적으로 구두 통보, 변경된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계약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대리점주들을 강압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 모습.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시몬스 침대가 대리점 갑질 논란에 이어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및 시몬스 안모 대표의 회삿돈 유용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Jtbc 뉴스룸>는 필리핀 여성 A씨가 시몬스 대표 자택에 가사도우미로 불법고용되는 과정에서 법 위반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사 해외 마케팅팀 직원으로 채용 한 것처럼 근로계약서(2011년)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집안 일은 물론 시몬스 대표 딸의 영어 교육을 담당했다.


이에 대해 시몬스 관계자는 4일 <일요주간>과 통화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은 2011년 당시 발생한 일이다”며 “최근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불법채용 논란은 지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가 받은 혐의와 닮은 꼴이다.


조 회장의 아내 이명희씨는 필리핀 출신 여성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인 것처럼 입국시켜 불법 고용한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필리핀 출신 여성 11명을 불법 입국시킨 뒤 자신들의 집에서 가사 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시몬스 대표는 회삿돈으로 자택 인테리어 비용을 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가 2년 동안 법인 명의로 수입한 물품이 회사 대표의 개인 자택에 사용됐다는 의심 정황이 나왔다.

시몬스 침대가 법인 명의로 관세청에 신고했다는 2016년과 2017년 수입 내역서에 2억원 짜리 주방 가구 세트와 6000만원짜리 냉장고, 1억원짜리 조각품 등이 포함돼 있는데, 해당 물품을 수입한 시기는 시몬스 대표가 서울 삼성동에 집을 지을 때와 겹친다는 것.


시몬스 침대의 전 직원 B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안 대표의 자택 인테리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몬스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일부 물품을 직영매장에서 쓰려고 수입했다가 대표 개인 비용으로 다시 구매했다"고 해명했다.


취재진이 제차 이를 증명할 내역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 관계자는 "(증빙 서류가) 있다"고 답만하고, 구체적인 증빙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도 지난 2017년 평창동 자택 공사와 영종도 C호텔 신축 공사가 동시 진행된 기회를 이용해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 중 상당액을 호텔 공사 비용으로 돌려쓴 혐의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다만 시몬스 대표의 경우 자택에서 사용할 인테리어 물품을 회삿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고, 조 회장은 자택 공사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앞서 시몬스 침대 일부 대리점주들이 본사의 ‘갑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14명의 대리점주로 구성된 ‘시몬스 갑질 저지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몬스가 대리점주에게 불리하게 계약 조건을 바꾸고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는 주장했다.


이들은 같은 달 4일 본사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본사가 지난해 10월11일 대리점주들에게 시몬스가 신규 계약에서 성과급 형태의 장려금 지급 약정과 사전 할인 혜택을 전면 폐지하고, 신용카드 추가 분할 수수료와 재계약 장려금만 준다는 내용의 계약조건을 구두 통보했다. 이 때는 대리점 계약 예정일(2019년 1월1일)을 두 달여 남긴 시점으로, 일주일 내에 계약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는 게 비대위 측 주장이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몬스가 가격 인상(20∼40%)으로 제품 출고가를 2017년보다 올려(50만∼110만원)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본사가 이익을 독식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본사가 매장 확대와 특정 인테리어 회사를 통해 시공을 맡길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몬스 측은 비대위에 들어가 있는 대리점주들은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업자들이라며, 모든 대리점들에게 혜택을 나누고자 한 본사 정책에 반발하는 일방적인 주장일뿐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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