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 심화..."글로벌 시장 침체에 올해도 비관적"

박민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1-09 17: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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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민희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 2위 각축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가 하향곡선을 그리며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상대적으로 판매량 감소폭이 더 컸다.


LG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5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753억원(영업이익률 0.5%)으로 시장 기대치(3233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9일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문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2019년 영업이익 등 실적도 비관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고 연구원은 “H&A(가전)와 HE(TV)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4% 중반, 2% 초중반대로 낮아진 기대치에는 부합한 것으로 추정되나, MC(핸드 셋) 사업부의 적자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평준화로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시장 내 후발업체인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에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12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1.5%, 6.7% 감소한데 비해 LG전자 출하량은 34.6%, 20.4%로 큰 폭 감소했다. 아울러 매출액이 줄어 고정비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가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MC 사업부 실적 둔화 요인에 대해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을 확대했으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LG전자는 유통채널 효율화, 스마트폰 플랫폼 단순화 등 원가 구조 개선을 단행해왔으나, 비용 구조 개선폭보다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적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액 축소폭이 더욱 가파른 점이 아쉽다”며 “이 같은 수요 둔화가 수익성 높은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턴어라운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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