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자택 수영장 공사에 회삿돈 흘러 들어갔나?...정의당 검찰 고발

박민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1 1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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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물산 건설 부문 부실공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그룹 총수일가의 자택 공사비에 회삿돈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공사에 회삿돈을 댄 혐의로 삼성 임직원 3명이 기소된 가운데 이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택에도 회삿돈으로 인테리어 공사비를 전액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삼성 총수일가와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검찰에 고발됐다.


지난 8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5년부터 2012년 삼성 총수 일가들의 자택 공사비가 삼성에버랜드 등 계열사의 비용이 전액 사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부진 사장의 자택 공사를 맡았던 곽상운 지스톤엔지니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삼성의 한 계열사로부터 돈을 받아 수영장과 실내 연못 등 공사를 진행했다며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곽 대표는 2005년부터 삼성 계열사와 거래를 맺고 30여건의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2006년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이부진 사장 자택에 설치된 실내 연못에 대한 방수공사 내역을 제시했다. 당시 작업 지시를 받은 메일과 함께 방탄유리와 유압작동식 특수 출입문, 수영장 방수처리 공사 도면 등의 공사를 집행한 것을 증명하는 세금계산서도 공개했다.


곽 대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의 자택 안에 개인 수영장을 만들기 위해 방수 성능 실험만 3개월 동안 이뤄졌다. 또한 25m 길이의 자택 내 연못의 보수 공사도 했다. 곽 대표는 이 공사에 매우 특수한 공사 자재들을 사용했으며, 관련 대금은 모두 회삿돈으로 지급됐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해 말 검찰은 이건희 회장의 자택 수리비 33억원을 회삿돈으로 대납한 혐의로 삼성 계열사 임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기소중지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삼성 측에 총수 일가 자택 공사대금의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 이부진 사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오전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을 업무상배임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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