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8-17 18:04 (금)
[김주호 한방칼럼] 옛 선비들의 스스로 치료하는 만성질환 노하우 ④-2
[김주호 한방칼럼] 옛 선비들의 스스로 치료하는 만성질환 노하우 ④-2
  • 김주호 원장
  • 승인 2013.05.03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 선비들의 스스로 치료하는 만성질환 노하우
- 이퇴계 『활인심방』 (4)-2

● 봄과 여름에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고 가을과 겨울에는 늦게까지 자는 것이 좋다. 그러나 늦더라도 해가 뜬 후여서는 안 되고 이르더라도 닭이 울기 전이어서는 안 된다.

● 입안에 고인 수(水)를 화지(華池)라 하고, 또는 옥천(玉泉)이라고도 한다. ‘황정경’에서는 “옥천(玉泉)의 맑은 물이 영근(靈根)으로 흘러드니, 그대가 이를 수련한다면 명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이다”고 하였다.

● 태식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한밤의 자시 이후에 눈을 감고 책상다리를 한 채로 동쪽을 향해 앉아 뱃속의 낡은 기를 2∼3번 뱉는다. 이후 숨을 멈추고 코 안으로 서서히 맑은 기를 몇 모금 들이마신다. 혀 아래에 두 개의 구멍이 있어 아래로 신장의 구멍에 통하니, 혀를 입천장에 대고 잠시 동안 숨을 멈추면 진액이 저절로 나오는데, 입안 가득히 고였을 때 천천히 삼키면 저절로 오장에 흘러들게 된다. 이것이 바로 기를 단전으로 돌리는 것이다. 자시 후 축시 전, 인시가 되기 전에 하는 것도 좋다. 누워서 해도 좋으나 다만 베개를 너무 높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한괴경이라는 사람은 120살이 되어서도 날로 건강해졌는데, 아침마다 복식을 하면서 옥천을 삼키고 치아 마주치기를 14번씩 했다고 하며, 이를 연정(鍊精)이라 한다.

● 후한의 왕진상이라는 사람은 항상 혀 아래의 옥천을 삼켰는데, 이를 태식(胎息)이라 하였다. 손진인이 말하기를, 머리는 자주 빗질을 해야 하고, 손으로 얼굴을 자주 문질러 주어야 하며, 치아는 자주 부딪쳐야 하고, 침은 항상 삼켜야 하며, 기는 정련해야 한다고 하였다.

● 손바닥을 비벼 뜨거워지면 두 눈을 문지르기를 21번씩 하면 눈이 흐려지지 않으니, 눈을 밝게 하고 풍(風)을 없애는 데 이보다 나은 것이 없으며, 또한 신기(腎氣)를 보하기도 한다. 이마를 문지르는 것을 ‘수천정(修天庭)’이라 하니, 발제까지 14번을 문지르면 얼굴에 저절로 광택이 돈다. 기미가 있는 경우는 더욱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운뎃손가락으로 콧마루 양쪽을 20∼30번씩 비비면 안팎으로 모두 따뜻해지니, 이를 ‘관개중악(灌漑中嶽)’이라 하며 폐를 윤택하게 한다. 손으로 귓바퀴를 비비되 횟수에 구애받지 않는 것을 ‘수기성곽(修其城郭)’이라 하는데, 신기(腎氣)를 보충해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예방한다.

● 무릇 앉아서 항상 두 손으로 허벅다리 좌우를 안마하고 어깨를 수십 번씩 돌리면 혈기가 잘 소통되어 질병이 생기지 않게 된다.

● 옛사람들은 색욕을 비유하여 얼음잔에 끓는 물이요, 깃털더미에 쌓인 불이라 하였으니, 어찌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