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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한방칼럼] 옛 선비들의 스스로 치료하는 만성질환 노하우 ⑤
[김주호 한방칼럼] 옛 선비들의 스스로 치료하는 만성질환 노하우 ⑤
  • 김주호 원장
  • 승인 2013.05.16 0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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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도인법의 세계

‘활인심방’에서는 ‘도인법’이라는 제목으로 그림과 함께 팔단금(八段錦)을 소개하고 있다.

● 고치와 천고
○ 눈을 감고 마음을 고요히 하고 앉아(발을 괴고 앉는다) 주먹을 불끈 쥔 채로 정신을 가라앉히고(주먹을 불끈 쥐는 방법은 첫째 손가락을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감싼 채로 주먹을 쥐는 것이다)
이를 36번 마주치며(이로써 심신을 집중한다) 양손으로 곤륜(崑崙)을 감싸고(곤륜은 머리인데, 양손을 깍지낀 채로 목 뒤를 감싸고 아홉번 숨을 쉬되 양쪽 귀에 들리지 않게 한다) 좌우로 천고(天鼓)를 울리되 24번 들리게 한다(양손의 한가운데로 양쪽 귀를 덮은 채 먼저 둘째손가락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누르면서 머리 뒷부분을 튕겨준다).

※ 이를 마주치는 것은 정신을 집중시키는 효능이 있고, 머리 뒷부분을 튕겨주면 풍지혈(風池穴, 목 뒷부분에 있는 경혈)에 몰려 있는 나쁜 기운을 없애준다.

● 파감천주
○ 가볍게 천주(天柱, 목 뒤 발제부분)를 돌린다(머리를 좌우로 돌리되 어깨와 팔을 보면서 24번 돌린다).

※ 비위(脾胃)에 쌓여 있는 나쁜 기운을 없애준다.

● 적룡교수혼과 폐기악수열
○ 붉은 용(龍)이 물을 휘저어 섞고(붉은 용은 혀인데, 혀로 입안을 휘저어 진액이 생기기를 기다렸다가 삼킨다) 진액으로 36번 입가심하면 신수(神水)가 입안에 고루 차며(신수는 입안의 침이다) 한 입을 3번에 나누어 삼키고(침으로 입가심하되 3번에 나누어 하며, 꼬록꼬록 소리를 내면서 삼킨다)
용(龍)이 나니 호(虎)는 저절로 뛴다(용은 액이고 호는 기다). 침을 만들어 삼킨 다음에는 두 손을 꽉 오무려 추켜올린다. 코로 맑은 기를 들이마시고 멈추었다가 내쉬고 하면 손에 열기를 느끼게 된다.

※ 혀로 입 안을 휘저어 진액이 모이게 한 다음 이를 삼키면 오장을 고루 적셔준다.

● 배마후정문
○ 숨을 멈추고 손을 비벼 뜨겁게 하며(코로 맑은 기를 받아들이고 잠시 숨을 멈추고 손을 비벼 아주 따뜻하게 한 후 코로부터 서서히 기가 빠져나가게 한다) 등에 있는 후정문(後精門)을 문지르며(정문은 허리 뒤의 콩팥이 있는 부분이다. 손바닥의 중심을 합해 문지른 후 손을 모아 쥔다) 이 한 모금의 기가 다하면(다시 숨을 멈춘다) 불이 배꼽 주위에서 타오른다고 생각한다(심화가 아래로 단전을 태워 매우 뜨거운 열을 느끼게 되면 다음 방법을 쓴다).

● 좌우녹로전
○ 좌우로 녹로(기가 척추를 타고 올라가는 데 있어 하나의 관문과 같은 것임)를 돌리고(머리를 숙이고 양쪽 어깨를 36번 흔들고 불기운이 단전으로부터 양쪽 관문을 뚫고 뇌호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서 코로 맑은 기를 받아들인 후 잠시 숨을 멈춘다) 양쪽 다리를 편하게 편다(양쪽 다리를 똑바로 편다).

※ 좌우를 따로 하면 단녹로(單)라 하고, 같이 하면 쌍녹로(雙)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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