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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한방칼럼]신토불이 ― 우리 땅에서 난 우리 약재로 치료한다 ⑤
[김주호 한방칼럼]신토불이 ― 우리 땅에서 난 우리 약재로 치료한다 ⑤
  • 김주호 원장
  • 승인 2013.05.30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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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약집성방』본문 해설
19. 땀띠가 날 때

무더운 여름철에는 피부의 주리가 열려 있기 때문에 풍열에 쉽게 상하는데, 풍열의 독기가 피부에 들어오면 땀띠가 생긴다.

그 증상은 물이 끓기 시작할 때 생기는 물방울 비슷한데, 가벼울 때는 좁쌀만한 것이 많이 돋고 심할 때는 땀이 몹시 나면서 헌데가 생긴다. 그래서 땀띠라고 하였다.

열로 땀띠가 생긴 것을 치료하려면 마른숯재 반홉, 석회 반홉, 대춧잎 300g을 보드랍게 가루내 바르되, 먼저 따뜻한 좁쌀죽 웃물로 헌데를 씻고 발라야 한다.

20.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날 때

겨드랑이에서 파나 약전국 같은 냄새가 나거나 노린내가 나는 경우가 있다. 기혈이 고르지 못하고 쌓여 몰리기 때문에 생긴다.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거나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참댓잎 600g, 복숭아나무 껍질 300g을 물 5말에 두고 3말이 되게 달여 매일 목욕하는 방법이 있다.

‘향약집성방’에서는 이 처방을 10번 쓰기 전에 낫는다고 했다. 또 복룡간, 백모향 각 80g을 가루내 매일 겨드랑이에 바르는 방법도 있다.

21. 술에 몹시 취해 깨지 못할 때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술독이 장위에서 경락으로 스며나가 혈맥에 가득 차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안타까워 어쩔 바를 모르고 한정없이 게우며 여러날 동안 깨지 못한다.

때로 배와 등에 헌데가 나서 구멍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술의 열독으로 생기는 것이므로 술을 마실 때는 반드시 몸을 움직여 술기운이 잘 퍼지게 해야 한다.

이런 때는 약전국 1홉, 파 밑둥(썬 것) 1홉을 물 두 잔에 달여 한 잔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천천히 마시는 처방이 있다.

술독을 풀거나 술에 취해 정신을 잃거나 가습이 답답하고 번갈증이 나는 것을 쉽게 치료하는 처방으로 감나무 껍질 80g을 씻어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 12g씩을 물 한 잔에 두고 3∼5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소금을 조금 넣거나 차를 넣어 천천히 먹이는 처방이 있다. 깨지 못하면 다시 먹인다.

22. 임신중 금기약

완청, 반묘, 지담, 갈상, 정장 등 독한 벌레
수질, 맹충, 제조, 자충, 해조 등의 파혈약
석잠, 비생, 석영, 오공, 사퇴, 선퇴, 위피, 마도, 도로래와 옷좀
오두, 부자, 천웅황, 치자, 파두, 척촉, 반하, 남성, 여로 등
완화, 대극, 견우자
수은, 석분, 웅황, 자황, 호분, 망초, 대자석 등

23. 자주 유산할 때

대체로 양정이 음정과 결합하면 임신되고 영과 위가 조화되면 경맥이 순차적으로 태아를 길러 정상적으로 자라게 된다.

만일 혈기가 허약한 사람의 자궁에 풍한사가 침습하면 혈기가 더욱 모자라 태아를 기르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유산된다.

잦은 유산을 치료하는 처방은 잉어 1200g, 입쌀 1되로 어죽을 쑤어 소금을 조금 쳐먹는 것이다. 한 달에 3번씩 해먹으면 효과가 있다.

임신 3개월에 자주 유산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으로는 붉은팥을 가루내 한 번에 사방 1치 되는 숟가락으로 한 술씩 하루 2번 먹는 것이 있다. 이 처방은 또 임신한 지 두어 달 되었는데도 월경하듯이 피가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24. 태아가 자라지 못할 때

병을 앓다가 임신하거나 임신중에 섭생을 잘못해 병이 생기면 장부가 쇠약해지고 기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태아가 잘 자라지 못한다.

이때에는 반드시 약을 써서 병을 치료하는 것과 함께 기혈을 보해 태아가 잘 자라게 해야 한다.

임신한 뒤 태아가 잘 자라게 하는 처방으로 길이 1자 되는 잉어에 물을 충분히 붓고 소금과 대추를 같이 넣어 푹 익혀서 국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있다.

25. 산후 중풍

산후중풍은 해산할 때 혈기가 상하고 장부가 허약해진 것이 채 낫기 전에 힘든 일을 한 탓으로 기운이 허해진 데다 풍사가 침습해 생긴다.

풍사와 냉기가 피부와 경락에 침범하면 아프고 저리면서 몸이 여위고 힘이 없다. 근맥에 풍사와 한사가 겸해 침범하면 힘줄이 오그라들고 입과 눈이 비뚤어진다.

여기에 또 습사까지 침범하면 늘어지면서 약해진다. 또 장부로 사기가 들어가면 정신이 흩어지고 경계증이 생기는데 상한 장부와 경락에 따라 병 증상이 나타난다.

산후중풍으로 입과 얼굴이 비뚤어지고 말을 더듬으면서 잘 하지 못할 때는 지황탕을 써서 치료한다. 그 처방은 생지황즙, 참대기름 각 5홉과 따두릅 60g이다.

26. 산후 요통

신은 허리와 다리를 주관한다. 산후에 허리가 아픈 것은 여자들의 신이 포와 연결되어 있으며, 산후 신기와 포락이 상하고 허해진 것이 낫기 전에 풍랭의 사기가 침습해서 냉기가 허리에 몰리기 때문이다.

산후에 허리와 다리가 시큰시큰 아파 몸을 돌릴 수 없고, 열이 몹시 나며, 땀이 나고, 숨결이 밭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은 다음과 같다.

당귀·단너삼·백작약 각 80g, 생강(썰어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200g을 거칠게 가루낸다. 이것을 8등분한 뒤 1회분을 먹을 때마다 물 두 사발 반에 달여 한 사발이 되면 찌꺼기를 짜버리고 따뜻한 것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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