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코로나19 해결 위한 '스마트폰 접촉 추적' 협업 발표

지혜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2 0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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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 활용, 익명의 식별 비콘(beacon) 작동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같은 장소에 있던 이들에게 경고와 알림 보내
▲애플과 구글, 팬데믹 해결을 위한 협력 시스템 발표 (이미지=Apple)

[일요주간 = 지혜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고, 미국의 확진자수가 50만 명에 이르면서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IT업계에서 라이벌 구도에 있는 애플(Apple)과 구글(Google)이 서로 협력해,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접촉 추적과 옵트인(Opt-in 사전동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구글이 제안한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방법이다. 이는 개인의 스마트폰을 익명의 식별 비콘(beacon)으로 작동하게 하는 방식으로, 미래 지향적인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블루투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비콘이란 블루투스 기반의 근거리 무선 통신 장치로 주기적으로 어떤 신호를 전송하게 하는 기기 전반을 일컫는 말이다.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역시 비콘을 이용한 사례다.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각각의 사람들이 서로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을 경우, 미리 정한 공식 문서에 의거해 익명의 식별 키를 주고 받게 된다. 어떤 사람이 테스트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이 결과를 공중 보건 당국에서 만들어진 앱에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또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에게도 경고를 보내게 되며, 이때 프라이버시를 위해 확진자의 이름은 절대로 알려지지 않는다.

 

여기서의 핵심은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이 꽤 유용한 비콘으로서의 역할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진원지나 해당 장소를 알아낼 수는 없을지라도, 최소한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 해당 알람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애플과 구글이 발표한 스마트폰 접촉 추적 시스템 공식 문서 중 일부 (이미지=Apple)

 

애플과 구글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이 접촉 추적 시스템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가동되어야 한다고 전했고, 오는 5월 이 두 회사는 공공 보전 당국이 발표한 앱이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간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철벽 같은 코로나19 대응에 찬사를 받고 있는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 앱과 카드 사용 내역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펼쳐왔다. 그러나 개인정보처리에 관한 입장이 나라마다 다르고 법 제도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또다른 감시 시스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따라서 이번 애플과 구글의 발표에 프라이버시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시점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절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할지라도 추후 운영에 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애플과 구글은 해당 시스템에 사생활 보호 장치를 설치했음을 분명히 밝혔다. 개인 식별 가능 정보와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으며, 접촉했던 사용자의 목록 또한 어떤 기기에도 남지 않는다. 또 이 시스템에 링크된 공중 보건 당국의 앱을 통해 테스트 결과 확진자로 보고되더라도, 지난 10일 동안 접촉했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이들에게 알리기 전 확진자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표에 따른 많은 우려와 걱정이 나오고 있으나 애플과 구글, 그리고 미국 정부가 이 사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전세계의 비상 사태를 해결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의견도 있어, 코로나19 추적 시스템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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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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