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올림푸스한국... 국내 카메라 사업 6월말 종료

지혜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03: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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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한국 철수, 의료와 사이언스솔루션 분야 사업 집중
손떨림 보정과 더스트 리덕션 등 고유의 기술력으로 두터운 팬층 형성
▲올림푸스 OM-D E-M10III (사진=지혜수 기자)

 

[일요주간 = 지혜수 기자] 올림푸스한국은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카메라 사업을 모두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카메라 사업 대신 오직 의료와 사이언스솔루션 분야 사업에만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이는 2000년 한국 진출 후 꼭 20년만의 일이다. 올림푸스한국은 OM-D와 PEN 등 미러리스 카메라와 교환식 렌즈를 주력으로 밀었고,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스마트폰 카메라의 공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한우물을 파 온 브랜드다. 

 

무엇보다 올림푸스 고유의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손떨림 보정과 더스트 리덕션 시스템 등으로 인기를 모았고 크고 무거운 DSLR 카메라에 비해 작고 가벼운 고성능 카메라를 담는 전략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그러나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한국 카메라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기대 성과 달성이 어려워 결국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6월 30일을 기점으로 서초 본사 건물에 위치한 직영점 ‘브랜드 스토어’와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이스토어’도 함께 폐점한다. 갑작스런 소식에 국내 올림푸스 카메라 사용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제품의 서비스 등에 대한 문제제기도 일고 있다. 이에 올림푸스한국은 판매와 서비스에  관련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올림푸스는 의료사업과 생명과학·산업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사이언스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개편할 것이라 설명했고, 해당 분야가 올림푸스의 전체 매출과 이익을 견인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성장 잠재력 있는 분야에 더 집중해 의료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앞으로 올림푸스한국은 의료내시경, 복강경, 수술장비 등의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사업’과 현미경, 산업내시경 등 이미징·계측·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015년 인천 송도에 건립한 의료트레이닝센터(KTEC)의 운영과 CSR 활동 등 한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이사는 “그동안 올림푸스의 카메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올림푸스한국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한국 사회의 건강과 안전, 행복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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