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 구글도 신용카드 업계 진출…직불카드 준비중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0 09: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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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골드만삭스와 애플이 공동으로 신용카드 시장 진출
NFC 방식 모바일 결제 지원하며 실물카드도 발급 가능할 듯
▲ 구글이 준비중으로 알려진 직불카드 모습 (이미지=테크크런치 / 편집=일요주간)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구글이 씨티은행과 스탠포드 연방신용조합(Stanford Federal Credit Union) 등과 함께 구글 페이의 연장선상에서 사용 가능한 직불카드를 준비중이다. 

 

작년 7월 애플이 미국 시장에서 골드만삭스와 함께 애플카드를 선 보인 이후, 중국의 화웨이가 내수시장용으로 화웨이 신용카드를 선보였고 구글도 이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사항은 18일 (현지시간) 해외 IT매체인 테크 크런치(Tech Crunch)를 통해 보도됐다.

 

개념은 삼성카드와 유사하다. 전자적인 형태의 직불카드 형태의 번호를 발급받은 후 지원하는 은행의 계좌에서 돈이 인출되는 형태이다. 다른 점은 여기에 사용되는 계좌가 구글과 금융업계 공동으로 제작된다는 것으로 기존 구글 카드와 협력해서 일하던 신용카드 및 금융업계의 도움없이 구글이 직접 금융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 애플이 자체 행사에서 발표한 애플카드 앱 화면과 실물 모습 (이미지=애플)

 

애플 카드는 작년 7월 15일 국내에도 특허를 출원했지만 아직까지는 도입되어 있지 않다. 금융권과의 계약이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는 애플카드의 열기가 뜨겁다. 애플워치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간편결제를 폰 없이도 바로 처리할 수 있으며 마스터카드 역시 지원되는 것은 물론 매월 사용량의 일정금액을 바로바로 캐시백 해 주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부담없이 애플 카드로 갈아타는 분위기이다. 

 

이런 흐름을 경험해 본 금융업계에서는 구글이 언제 구글 카드를 만들지는 시간 문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간편결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사회적으로 비대면 구매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구글 역시 수익원 강화의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페이의 경우도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자신의 카드를 구글 계정에 등록해 놓으면 구글 서비스 내에서 앱내 결제가 발생될 경우 자동으로 처리가 되기는 하지만 국내 시장 진출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마그네틱과 IC카드 시장에 전통적인 금융강자들이 많다보니 해외에 비해 핀테크 간편결제 시장이 상대적으로 늦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요한 경제평론가는 "기존에 편리하게 사용하던 도구가 있는 국가들은 핀테크 전환이 다소 느리다. 결국은 수수료 문제"라면서 "금융권과 애플, 구글이 전향적인 협력을 진행하지 않는 한 기존 수익을 깎아먹을 것이 분명한 금융권은 방어적 자세로 나설 것이고 애플과 구글은 여러 금융사중 한두곳이라도 따라준다면 손해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테크 크런치는 관련 이미지가 구글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구글 관계자도 공식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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