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운명의 한주’ 당원 투표 시작…1일부터 나흘간 투표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1 09: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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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책임당원 모바일·ARS 투표와 전 국민 여론조사 결과로 결정

▲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10차 토론회에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1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이른바 ‘운명의 한주’가 시작됐다. 이번 당원 투표에서는 지난 2차 예비 경선 때보다 증가한 약 20만명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당원의 절반가량이 20~40대라는 점에서 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먼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나흘간 진행되며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본선에 진출할 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원희룡 후보가 막판 맹추격하는 추세다. 홍 후보는 여론사에서 우위를 보이며 민심을 당심으로 연결시켜 대세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반면 지지율이 하락세인 윤 후보는 앞선 당심에서 지지세를 확장해 당원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윤 후보 측 인사들이 공천권을 내세워 당협위원장에게 지지 압력을 넣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홍 후보 측과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막판 추격에 나선 유 후보는 당심에서도 변화를 이끌기 위해 당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력에서 앞서는 결과에 고무된 원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국민의힘은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3~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전화투표와 4개 여론조사업체에서 일반 시민 각 15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일반국민여론조사)를 하게 된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 50%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더해 뽑게 된다. 특히 최종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비중이 전체 50%를 차지한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앞선 두 차례 예비 경선 때 당원 투표 비중이 각 20%, 30%였던 것과 비교해 최종 경선에선 50%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당원 표심이 최종 후보 선출에 더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최종 경선에서 투표할 책임당원 수는 약 58만명이다. 지난 2차 예비 경선 때보다 약 20만명 증가한 수치다.

신규 당원의 절반가량이 20~40대라는 점에서 이들의 표심의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최종 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

 

한편 각 후보들은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31일 메시지를 내고 지지를 요청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해 정권을 교체하고 나라를 정상화하겠다”며 “번영을 이루려면 공정과 상식의 국가 정상화가 먼저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2030세대, 호남,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고 본선에서 확실하게 이길 후보는 역시 저 홍준표뿐”이라고 최종 경선 투표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게 가진 서운한 감정, 이제는 거둬주시고 여러분이 키워내신 대구의 아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성남시에서 대국민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5전 전승의 힘의 원천은 도덕성과 유능함이었다. 6번째 승리는 저의 승리나 국민의힘 승리만이 아닌 국민의 승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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