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컴퍼니, AI 폰 비서 앱 개발...통화 후 주소·계좌번호·이메일 등 선택적으로 발송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1 1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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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산 대표, 인공지능 폰 프로그램 개발...통화 끝나고 상대방이 요청한 자료 등 선택 전송
▲최지산 지산컴퍼니 대표.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현대인의 필수품 휴대폰. 한 사람이 일상에서 하루 평균 30~70통의 통화를 한다고 한다. 전화상으로 상대방의 안부를 묻거나 비즈니스와 관련해서 업무 내용을 주고받지만 정작 중요한 일정이나 연락처, 주소 등은 통화 중에나 전화를 끊고 문자메시지로 주고받기 일쑤다.

 

그러나 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입력한다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닌데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해주는 AI(인공지능) 폰 프로그램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주소 보내줘”, “회사 약도 보내줘”, 세미나 참석할 테니, “세미나 장소 보내줘” 자료 보내줄 테니 “이메일 주소 보내줘”, “계좌번호 보내줘”, “집 주소 보내줘” 등 다양한 이유로 상대방이 여러 가지 내용을 보내 달라고 요구한다.


이러한 점을 착안해 휴대폰의 비서를 개발한 '지산컴퍼니'의 AI 폰 비서 프로그램은 최지산 대표가 일상에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직접 창안한 아이디어이다.

 


▲지산컴퍼니가 개발한 AI 폰 비서 앱을 스마트폰에 깔면 전화 통화 후 이메일 주소, 계좌번호 등을 클릭 한번으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자료=지산컴퍼니 제공)   

 

최 대표는 “하루에 100통 이상의 많은 통화를 하며 상대방이 회사 방문을 위해 주소와 약도를 요청하거나 계좌번호와 이메일을 보내달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사람만 바뀌고 똑같은 내용을 보내는데 좀 쉽고 편한 방법이 없을까 구상하게 됐고 이러한 불편함이 나뿐만 아니라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이라는 것을 알고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평소 최 대표는 아이디어 뱅크라고 불릴 만큼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과거 논현동 수입 가구 disamobili에 근무하며 ERP 프로그램과 그룹웨어를 회사에 도입, 수년간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한다.


당시 수 천 가지의 가구들이 언제 입고됐고 언제 출고됐는지 일/월별 매입·매출 관리 영업자별 매출 관리, 전년/월 대비 매출 분석 및 재고 현황 등 복잡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IT 분야에 눈을 뜨게 됐으며 이후 10억 명과 1:1 대화를 꿈꾸는 스마트포털㈜ 에스오 WT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IT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AI 폰 비서를 기획하고 최 대표는 방금 통화한 사람들에게 바로 문자를 보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구상해서 베타 버전을 주변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밤늦게 낯선 사람으로부터의 전화로 곤욕을 치른 경험을 하게 된다.


“당신이 전화하면 문자가 날아가게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이냐?”
최 대표는 혹시 제품 주문이 들어왔나 싶어 반가운 마음으로 답했으나 그때부터 상대방에게서 험한 말이 오가기 시작했다.
“야 당장 이 프로그램 내 휴대폰에서 삭제 안 하면 경찰에 고발하겠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자주 연락을 하는 분에게 통화 종료 후 매번 문자가 전송됐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만 해도 회사에서 원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회사에서 삭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으나 이후에도 막무가내로 “당신이 만들었으니 당신이 삭제하라”며 아침저녁으로 일주일을 전화해서 괴로웠다는 최 대표는 “보내는 사람은 좋은 뜻에서 문자나 이미지를 보냈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스팸으로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 자주 보내는 내용을 입력해두면 통화가 끝나고 상대방이 요청한 것만 선택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했다.

 

▲최지산 대표(좌측 앞)와 지산컴퍼니 임직원들.

 

최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특허청에 특허 출원(10-2019-0014392)을 하고 중소기업 청에서 선정한 1인창조기업으로 선정되어 업무 공간에 대한 비용의 일부가 국비로 지원되고 우수 기업으로 추천을 받으면 정부에서 심사를 통해 2000만 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영지원 세무·회계·법률·마케팅·창업 등 전문가 상담, 교육, 정보제공 등 경영지원과 사업화 지원 1인 창조기업과 외부기관(기업)간 프로젝트 연계 및 수행 기회 제공, 지식서비스 거래 및 사업화 지원은 물론 CI/BI 등 디자인 비용 100~500만 원의 10~20%를 심사 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리고 홈페이지 제작비용 100~1000만 원의 10~20%를 심사 후 지원 모바일웹/모바일앱 개발을 위한 UI/UX 및 디자인 비용의 300만 원의 10~20%를 심사 후 지원받고 채용 인건비와 연간 세무회계 기장료 해외 홍보용 웹사이트 및 앱 개발비 법인설립 비용을 지원받아서 개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세무회계비 환급 형태로 무료 설립 지원. 구글 클라우드 및 서버 지원. 클라우드 서버 비용을 50% 할인 지원. 2-3%대의 정책자금 5천만 원 ~ 8천만 원 확보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해외 특허 출원비 1000만 원을 정부기관 연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서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 사업을 진행 해왔지만 이제는 보다 좋은 환경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어 비즈니스 센터에 입주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AI 폰 비서는 해외 이동 통신사에 수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회원/고객 관리가 많은 회사들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영어 버전은 이미 완성돼 수출을 대기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위챗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1년간 준비해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업데이트 버전으로는 통화 중에 메모를 해두면 다음 통화 시 화면에 이전 기록 내용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어 비즈니스 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최 대표는 예상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전화번호로 문자나 이미지를 매일, 매주, 매월 정해진 시간에 전송해 추석, 크리스마스 인사를 비롯해 연말연시, 생일까지 챙겨주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또한 AI 폰 비서를 기반으로 쇼핑몰과 연계는 물론 생일날 꽃 배달 서비스까지 연동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 이여서 우리 생활의 편리함이 어디까지 윤택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산컴퍼니는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전화번호로 문자나 이미지를 매일, 매주, 매월 정해진 시간에 전송해 추석, 크리스마스 인사를 비롯해 연말연시, 생일까지 챙겨주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자료=지산컴퍼니 제공)

 

최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까지 숱한 어려움에 봉착했었다고 털어놨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정말 많은 어려움을 수없이 겪었고 가슴이 새까맣게 타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새로운 개발자를 만날 때마다 이전 개발자의 실력이 형편없어 다시 개발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만들고 부수기를 반복했고 하루 이틀 마감을 앞둬 사람들에게 발표 직전 날 본인이 갑자기 아프거나 부모님이 쓰러지셔 개발을 완성하지 못하겠다고 했을 땐 정말 미치도록 힘들어 술로 괴로움을 달래기도 하고 때론 개발을 포기 하고픈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오죽하면 두 아들들에게 프로그램 개발 학원을 보내서 교육을 시킬 정도였다.”


현재의 AI 폰 비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이 같은 숱한 역경이 있었다고 회고한 최 대표는 “2020년에는 AI 폰 비서 프로그램을 휴대전화로 사용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며 “미국,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여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I 폰 비서의 주요 고객은 일반인은 물론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보험 영업사원, 자영업자, 협회 및 단체, 세미나 초대가 많은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자 등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끔 개발&개선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흔히 보이는 매월 결제 시스템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상품권 형식의 1년 회원권을 통해 1회 결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발행했다. 멈추지 않는 불굴의 정신과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야심차게 도전에 나선 최 대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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