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1조3940억원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2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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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지난해 의약품 통계 집계한 1998년 이후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 달성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가 사상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일 발표한 2020년 의약품·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1조3940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수출액(9조9648억원)의 79.6%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이 2019년보다 92.3% 증가(7조9308억원)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 연도별 의약품 시장규모 및 생산실적.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로 생산실적(3조7149억원)이 2019년보다 두 배가 넘는 124% 증가했다.

이는 마스크와 외용소독제의 생산실적이 2019년보다 각각 818%, 926%씩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감염병 예방 물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5655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수출은 9조9648억원(84억447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62.5%, 수입은 8조5708억원(72억6331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보다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보다 5.1% 수준이었다.

다만 의약품 생산실적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9%로 국내 제조업 총생산(1.1%)보다 6배 이상 높아 의약품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2곳이다. 1위는 149.2% 증가한 1조4769억원으로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2019년(1조139억원)과 유사한 1조143억원으로 2위다.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는 23조1715억원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했지만, 지난 5년간 의약품 시장규모는 1.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생산실적과 수입실적의 상승률(각각 10.1%·5.2%)보다 수출실적이 62.5%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실적 92.3% 증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 실적 강세 속 바이오시밀러 수출 활발 ▲전문의약품 생산 비중 유지, 국산 신약 생산 꾸준한 증가세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에 기반을 둔 국제 수준의 의료제품 허가제도를 운영해 국산 의약품·의약외품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며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의약외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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