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크롬북...충분한 성능의 30만원대 컴퓨터를 찾는다면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1 1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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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조용한 인기몰이중인 크롬북 국내에서는 거의 쓰지지 않아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체제와 저장소를 활용하는 노트북
▲ 레노버 크롬북 듀엣 10.1 300달러도 안되는 크롬 운영체제로 조용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미지편집=일요주간)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279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30만원이 채 안되는 크롬북이 조용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 상반기에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가 때 아닌 호황을 이루기도 했다. 그렇지만 해외에서는 윈도우 기반의 운영체제를 고집해야 할 필요가 없기에 '당신의 두번째 컴퓨터'라고 홍보하는 애플의 아이패드도 많이 팔렸고 구글의 운영체제인 크롬으로 동작하는 크롬북도 판매가 늘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제품은 바로 크롬북(Chromebook)이다.

 

크롬북은 처음부터 '클라우드' 시대에 맞는 컴퓨터로 기획된 제품이다. 크롬북은 PC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크롬 브라우저에 기반을 둔 운영체제로 다양한 앱을 클라우드에 기반해서 동작한다. 이제는 익숙해진 개념이지만 오피스 365를 구독해서 MS오피스를 더 이상 하드디스크나 SSD에 설치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처럼 모든 프로그램을 클라우드에서 가져다 쓰는 형태이다. 

 

윈도우나 안드로이드,  iOS같은 제품들은 빠른 처리속도와 고용량의 저장소를 탑재하면서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렇지만 크롬북은 이 마저도 아꼈다. 

 

저장소 역시 마찬가지이다. 작업한 파일은 클라우드에 기본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으면 외장 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 없이도 열고 편집하고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다시 말해 최소 사양의 메인 칩셋에 키보드와 마우스가 장착된 제품이 크롬북이다. 터치스크린으로 태블릿 기능처럼 쓸 수 있는 제품도 있고 키보드를 회전시키거나 아예 떼어낼 수도 있는 제품도 있다.

 

초창기에는 우리나라 제조업체들도 크롬북을 생산했지만 국내 판매는 진행되지 않았다. 

 

해외에서도 조용한 인기를 누렸을 뿐 폭발적으로 매출이 일어나지 않다보니 한계가 명확하다 느낀 국내 제조사들은 다시 PC로 복귀했다. 반면 중국 제조업체들은 꾸준히 크롬북을 내놓았고 에이서, 레노버 등의 제조사들은 크롬북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를 통해 게재된 크롬북 제품들 (이미지편집=일요주간)

크롬북은 무엇보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높은 제품이다. 

 

국내 PC환경은 여전히 액티브X가 남아 있고 플래시나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지원되어야 하는 작업이 많기에 온전히 크롬북만을 사용해서는 작업을 끝내기 어렵다. 현실적인 기능상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30만원대의 가볍고 태블릿 겸용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은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다.간단한 입력과 수정, 편집 등을 요하는 작업에는 크롬북이 최적화되어 있고, 최근 운영체제가 업데이트 되면서 안드로이드 프로그램들 중 일부를 그대로 가져다가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해외 직구를 이용하지 않고도 국내 오픈마켓에는 30만원대의 크롬북이 여러 종류 올라와 있다. 굳이 새로운 컴퓨터에 큰 돈 투자하고 싶지 않다면 눈여겨 볼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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