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쌀 생산량 구성 분얼 유전자 밝혀”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11:03:34
  • -
  • +
  • 인쇄
비료 줄여도 생산량 유지 품종 개발
▲(사진=농촌진흥청)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농촌진흥청은 비료를 적게 줘도 쌀 수량이 줄지 않는 분얼(새끼치기) 관련 유전자를 밝혀냈다고 21일 밝혔다.

비료는 식물체에 영양분을 제공해 생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권장 양 이하로 줄이게 되면 생장이 둔화하고 생체량과 생산량이 떨어진다.

특히 벼를 재배할 때 질소 비료를 절반으로 줄이면 생산량을 구성하는 요소인 분얼이 약 22% 줄고, 이는 곧 20%의 수량 감소로 이어진다.

농업 부문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고 환경보전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질소 비료 감축이 필수지만,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를 위해서는 권장량의 비료 투입이 불가피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료량을 줄여도 수량이 확보되는 품종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

농진청은 인디카 자원(93-11)과 자포니카 계통(밀양352호)의 유전분석 집단에서 비료량을 줄였을 때도 분얼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유전자 ‘qTN2-1’를 밝혀냈다.

이 유전자 영역에는 생물적·비생물적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유전자가 대부분이며 스트레스 방어체계 관련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분얼이 유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올해 5월 국제 학술지인 ‘진스(Genes)’에에 논문으로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료량을 줄여도 분얼을 확보해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저탄소·친환경 품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병주 농진청 논이용작물과장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의 탈탄소·유기농어업 전환 과제 목표 중 하나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화학비료 사용량을 50% 감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연구 결과가 도출된 만큼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쌀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