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네이버 파이낸셜에 8000억 투자… 계획보다 40% 늘려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6 13: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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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8000억원 투자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투자 규모
네이버페이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데에 따라 7월 발표보다 투자 늘려
▲ 미래에셋대우 건물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네이버 파이낸셜에 미래에셋이 8000억원을 쏟아 부었다. 네이버 페이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 7월 발표한 투자금액보다 40%를 늘렸다.

 

13일 미래에셋그룹은 네이버파이낸셜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투자 규모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통주21만4477와 전환우선주 21만4094주 등 약 8000억원 규모의 42만8571만주를 제3자 배정 방식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내년 1월15일이다. 신주 물량은 미래에셋대우를 주축으로 미래에셋캐피탈·생명·펀드서비스 등 미래에셋 계열사가 전량 인수한다. 

 

이같은 과감한 투자에 대한 이유에 대해 미래에셋은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 측 관계자는 "해당 업계에서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네이버페이를 운영 중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단행"이라고 말했다. 애초 올해 7월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투자 발표 시에는 5000억원을 거론했지만 실제로 투자한 금액은 이보다 높았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가 2015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일에는 일본에 이어 대만과 태국의 거리 매장에서도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내년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선보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라인페이 (대만·태국·일본), 페이코, iPASS와 함께 '모바일 페이먼트 크로스보더 얼라이언스'(Mobile Payment Cross-Border Alliance)를 구축하고 한국, 대만, 태국, 일본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이 투자한 8000억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된 총 금액 (약 5800억원) 보다 40% 가량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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