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제조업·벤처 혁신 통한 동반성장 가능"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9-05-31 13: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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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제4차 산업혁명 ‘5G 시대 개막’
4월 3일 대한민국서 세계 최초 시작
초고속 초저지연성 초연결성이 특징
산업전체의 혁신통한 동반성장 구현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5세대 통신 5G가 4월 3일 오후 11시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선진국을 제치고 가장 먼저 5세대 통신 시대 개막을 알리게 됐다.

5G 이동통신 기술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다. 

 

◆ 전 산업의 디지털화 세상


5G 이동통신은 초고속, 초저지연성, 초연결성이 특징이다. 5G 네트워크의 최고데이터 속도는 4G에 비해 무려 40배나 빠르기에 바야흐로 5G의 상용화 서비스는 기존보다 더 화질이 좋은 콘텐츠는 물론 대용량 콘텐츠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5G 서비스를 전폭적으로 앞당긴 배경에는 세계 최초 5G 국가라는 타이틀을 노린 글로벌 전쟁의 귀결이기도 하다. 지난 3월부터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5G 서비스의 선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 3사, 5G폰 제조사 삼성전자 등이 상용화 일정을 대폭 앞당긴 것이다.

정부는 2013년 12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5G는 실시간으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품질과 보안 등은 물론 제조, 의료, 에너지 등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단일화 시킬 수 있어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5G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활용을 통해 초스마트 사회로 나아가는 4차산업 혁명 시대가 우리의 전 생활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사회의 문화와 양식까지도 바꾸고 있는 것이다.

 

▲ SK텔레콤은 지난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리는 ‘2019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를 ‘옥수수 5GX관’을 통해 360도 VR로 생중계했다.(사진=SK텔레콤 제공)

◆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

문재인 대통령은 4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코리아 5G 테크-콘서트’에서 “정부는 범 국가 차원에서 5G 전략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5개 서비스와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드론 등 10개 산업 분야를 ‘5G+(플러스)’ 전략산업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바야흐로 5G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5G 통신망 위에서 보다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들은 초고속 통신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전 세계 강대국들이 5G 상용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기술과 통신망의 밀접한 상호관계 때문이다.

경제에서 5G는 고속도로로 비견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초고속), 실시간으로(초저지연) 모든 것을 연결하는(초연결)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물리적인 거리에서 벗어나 신속하게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이전에 불가능했던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생산성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5G가 각 산업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 산업을 넘어 자동차, 드론, 로봇, 지능형 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5G가 더 고도화된다면 지금은 현장(Site)에 직접 가서 수행해야만 하는 일들을 특정 공간 또는 원격으로 현장에 가지 않고서도 업무 추진이 매우 용이해진다. 있다. 또한 업무 자동화에 있어 생산 공정 자동화뿐만 아니라 사무 업무 자동화도 5G와 함께 더 가속화된다.

또한 업무 과정에 발생되는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논리적으로 자동 수행하는 기술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단순·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감소시키고 에러도 줄이는 등 사무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 지난 4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서 'U+ 5G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는 모습.

 풀어야할 숙제도 만만치 않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A)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 세계 39개국, 67개 이동통신회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 장비 기업인 에릭슨에 따르면 농·축산업, 자동차, 에너지·공공 영역,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제조업,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공공 안전, 공공 운송, 유통 영역 등 10개 산업 영역이 5G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6년이면 세계 5G 시장 규모는 1,161조 원으로 예상된다. 작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29조 원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큰 대규모 미래시장이 창출되게 된다.

그러나 5G 이동통신 기술이 펼쳐나갈 미래세계에서 빠른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5G에 부합하는 서비스와 콘텐츠도 아직 구색을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

제대로 된 5G 상용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대책마련, 통신기술에 걸 맞는 콘텐츠 개발 노력이 계속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는 단말기 제조사,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 협력해서 5G 기지국 설치를 늘리고 5G 커버리지 확충해 국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 또한 조속히 이용자가 실감할 수 있는 5G 전용 콘텐츠·서비스도 제공해야 한다.

전문 인력의 양성도 중요한 과제이다. 중국은 최초로 5G 통신망을 통해 원거리에 있는 자동차를 조종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운전’ 기술 개발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산·학·연·정(産學硏政)이 긴밀하게 협력해 5G는 물론 관련 인공지능(AI), 로봇, 보안 등의 전문인력 수요를 파악해 장기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정책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5G에 딱 맞는 기술이 갖춰졌는데, 해묵은 규제 때문에 서비스하지 못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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