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사이에 낀 삼성전자, "화웨이 수출허가 요청, 美 답변 대기중"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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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장을 감안하여 대 중국 수출허가를 얻으려 준비중이라는 내용
폴더블폰의 전면 전개 관련해서는 시장의 추이를 살펴보겠다고 언급
▲ 삼성전자 사옥 앞 유리문에 비친 로고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삼성전자는 중국 화웨이측이 자사에 수출허가를 요청했고 이와 관련하여 미국측의 답변을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29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투자자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로의 수출 라이센스를 신청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라이센스 획득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이 예상되므로 영향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의 대중제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영향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삼성전자로서는 미국 측의 요청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은 두말할 필요 없이 큰 시장이라며 버라이즌 대규모 수출을 바탕으로 북미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인도, 일본,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5G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는 혁신의 주역으로 내세우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라인업과 가격대를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당사가 수년간 축적해온 플렉서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운영 가격대를 넓히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프리미엄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은 견조한 판매 트렌드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폴더블폰 판매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폴더블폰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차별화된 디자인, 멀티태스킹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폴더블폰이 향후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는지에 대해서는 "플래그십 포트폴리오는 기술 발전과 고객 니즈에 맞춰서 최적화하고 있다"며 "폴더블의 경우도 여러 상황을 종합해서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상반기 갤럭시 S, 하반기 갤럭시 노트로 진행중인 현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시장이 내년부터는 갤럭시 S 대화면 제품에 S펜을 탑재하여 노트를 대신하며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으로 전략을 바꾼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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