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로봇 특성화 대학 '폴리텍 로봇 캠퍼스' 개교...디지털 뉴딜 미래 선도

노가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17: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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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가연 기자] 경상북도 영천에 국내 유일 로봇 특성화 대학이 들어섰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폴리텍대학이 ‘폴리텍 로봇 캠퍼스’를 개교하고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폴리텍은 로봇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 강화를 위해 2년제 학위 과정으로 운영된다. 로봇 기계와 로봇 전자, 로봇 자동화, 로봇 IT 등 4개 학과에서 각 25명씩 연간 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경북 영천) 전경. (사진=고용노동부)

고용부는 “로봇 캠퍼스는 대구 로봇 산업 클러스터(대구 북구), 하이파크지구(경북 영천·2023년 입주 예정)·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경북 영천) 등 산업단지와 대구에 있는 현대로보틱스·야스카와전기·ABB 연구소 등과 인접해 산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폴리텍은 기업의 수요에 맞춘 현장형 인력양성을 위해 입학부터 재학생과 로봇 기업 전문가를 연결한 1인 1기업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 과제를 대학에 제시하면 대학은 산업 현장 전문가와 학생을 매칭해 졸업까지 함께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한다.

폴리텍은 캠퍼스 설립 단계부터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산업협회에 등록된 68개의 로봇 전문기업과 ‘기업 맞춤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산업 현장과 교육의 시차 없는 로봇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교육 과정은 1학년 1학기는 세부 전공과 상관없이 같은 로봇 공통교과를 이수하고, 1학년 2학기 이후에는 전공별 모듈식 팀 티칭(교수+학생 2~3명)을 구성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는 ‘융합 전공제’를 운영한다.

또 공학관 전 층(1층~4층)을 연계해 층별로 생산 공정에 직무에 따라 실습실과 장비를 배치한 개방형 러닝팩토리에서 다관절 협동 로봇 등 최신 장비를 활용, 각종 기계·전자 분야의 시제품을 제작하며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데이터를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통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빅데이터를 각 공정에 분석·활용한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대학으로서는 아시아 최초로 ‘유니버설로봇(UR) 공인인증 교육센터’를 개소해 전문 기술력을 인정받고 공신력을 갖췄다.

캠퍼스 교수 2명은 국내 최초로 협동 로봇 운용 지도가 가능한 인증 트레이너 자격을 획득했다. 센터에서 교육 이수 후 일정 기준을 수료한 학생은 ‘협동 로봇 운용 기술 자격(국제인증서)’을 취득할 수 있다.

교수진도 주목된다.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평균 실무경력 15년 이상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확보했다.

로봇자동화과 김현돈(48) 교수는 미국 조지아텍대학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접목 기술을 연구한 로봇 분야의 전문가다. 고려대 학사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임베디드시스템과 로봇제어기술로 석사 취득 후 일본 교토대학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전자 미래IT융합연구소, 삼성에스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약 10년간 근무하며 가전제품의 음성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로봇IT과 박주열(44) 교수는 아주대 전자공학사, 한양대학원 전자통신공학 석사·박사를 취득했다. LG전자 이동통신연구소에서 초콜릿폰 개발 등에 참여했다. 이후 인천 영종도 자기부상열차의 무인자동운전시스템을 직접 개발한 이력을 지녔다.

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LG산전, 금오공대 연구소, 경북대 등 산·학 전반에서 탄탄한 경력을 갖춘 전문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260만명의 산업 일꾼을 배출한 폴리텍이 로봇 캠퍼스로 다시 도약한다”며 “로봇 캠퍼스는 디지털 뉴딜(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Digital. Network. AI 기반의 대한민국 회복전략)의 미래를 선도할 직업교육의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청년 일자리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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