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광장] 바이러스가 창궐(猖獗)하는 정권

남해진 논설주간 / 기사승인 : 2020-03-05 1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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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주간 남해진

[일요주간 = 논설주간 남해진] 국경을 폐쇄하고 칩거했던 김정은의 세습 전제 체제가 흔들릴 판이다. 북한의 평안남북도와 강원도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의학적 감시대상자’가 7,000여 명이라고 1일 노동신문이 발표했다.

 

3‧1절 기념식에서 일편단심 文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코로나 등 보건 분야 공동 협약’을 제안했다. 다음날 김정은은 원산 인근에서 사거리 240Km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력이 난 배은망덕이다.

청와대의 유감 표명에 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 부장이 거침없이 속내를 드러냈다.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 짓거리 하나하나가 다 그렇게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울까?”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 딱 누구처럼‧‧‧”

말리는 시누이가 못내 미워죽겠단다. 어쩜, 이렇게나 직설적으로 적확히 평했을까 싶다. ‘삶은 소대가리’, ‘저능한 청와대’, ‘겁먹은 개’라 해도 살가운 北인가? ‘딱 누구’라고 정점을 겨냥해도 무관한가? 나라의 국격(國格), 품격의 국민을 아예 포기했는가? 식충(食蟲) ‘밥버러지 바이러스들’···.

국제적 고립무원의 통제지역 대구 - ‘무능 바이러스’ 폐해

확진자가 3일에는 하루 최다 851명으로 정점을 찍고 어제(4일)는 435명으로 주춤하면서 사망자 누계 34명, 확진자 누계 5,621(대구 4,006)명이 되었다. 정부의 입국자 초반 제재 실패로 확진자 만 명을 바라보는 대구는 국제적 고립무원의 통제지역이 되었다. ‘무능 바이러스’의 폐해이다.

우리 보다 열악한 의료체계이지만, 초반 입국을 통제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확진자가 두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다. 이에 반해 그렇지 않았던 이탈리아는 3일 현재 사망 79명 확진자 2,502명, 이란은 하루 835명 폭증으로 2,336명이 되었다. 코로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은 시간문제라며 103명 확진자 발생에 미국은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검토하고 있다.

‘코리아 포비아(공포증)로 한국발(發)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 숫자가 100에 임박했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 우선하여 중국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빗발치는 의료전문가들과 65%가 넘는 국민의 요구는 도외시하고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도 중국발 입국자 제한 ‘불가’를 고수했다. 문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그들만의 ‘중화사대(中華事大) 바이러스’이다.

文 대통령이 정점 - 중화사대(中華事大) 바이러스

일반 시민의 집회나 모임은 저지하면서, 대통령 내외, 광복회 회장, 문희상 국회의장을 앞줄에 세우고 환한 표정으로 만세를 부르면서 3·1절 기념행사를 했다. 대한민국이 세월호처럼 기우뚱거리며 침몰해 가는데도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다. ‘거짓·위선 바이러스’ 자체이다.

밤낮없이 땀 흘리는 대구·경북 단체장을 두고 유시민 씨가 허튼 입을 놀렸다. 이에 질세라 공지영 씨가 “대구·경북의 지금 사태는 2018년 단체장을 잘못 뽑은 대가.”라고 했다. 이런 ‘구설 바이러스’ 작자들에게는 김홍신의 ‘공업용 재봉틀’이 제격이다.

대구·경북을 탓하다가 신천지 교회 탓으로 돌리더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며 국민을 탓하며 국민적 공분에 불을 붙였다. 정보공개로 메르스 때보다 좋아졌다고 자화자찬한 문 대통령, 우리 방역은 잘되고 중국인 입국 관리도 잘되고 있다는 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 내로남불 ‘네 탓 바이러스’ 중증 감염자들이다.

오스카 대상의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불러 놓고 자지러지던 지난달 20일의 청와대 ‘짜파구리’ 오찬의 장면이 국민을 분노에 들끓게 했다. “대통령의 7분간 찬사가 너무나 조리 있었고 정연한 논리와 완벽한 어휘 선택, 기승전결의 마무리로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는 봉준호 감독. 이쯤이면 역대급 ‘아첨 바이러스’에 손색이 없다.

실로, ‘충격의 도가니’에 빠진 것은 국민

“집에서 기다리다 죽도록 하지 마라!” 2월 28일 자 대구 모 일간지 1면 헤드라인의 절규를 기억하는가. 한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국인 아파트 현관문을 각목으로 막고 못질한, 중앙 모 일간지의 사진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중국인 입국 금지조치에는 반대하면서 “중궈 짜요! (중국 힘내라!) 우한 짜요! (우한 힘내라!)”라고 외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동영상이 우리를 망연자실케 한다.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고 또 박은 것이다.

“신천지 철저 수사”를 외치는 더불어민주당과 “중국발 입국 금지”를 강변하는 미래통합당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수사 중인 검찰과 상의 없이 서둘러 신천지 교회 압수수색 지시를 발표했다. 청와대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이 150만에 달했다. 대통령 탄핵 국회 청원이 10만 명을 돌파하여 국회 법사위 회부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 어느 고교생이 올린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하야하라!”는 명문의 글이 회자하고 있다. ‘분노 바이러스’가 분출하고 있다.

바이러스 박멸탄 - ‘희망 바이러스’

꼼수 야합으로 통과시킨 ‘선거법’에 대응하여 탄생한 비례대표 ‘미래한국당’을 위법 정당이라며 싸잡아 비난하고 욕했던 여당이다. 친문·비문이 모두 “탄핵을 막을 외곽의 의병 정당”이 필요하다며 슬그머니 꼼수 똬리를 틀고 있다. 이런 ‘몰염치·철면피 바이러스’가 어디 또 있는가!

2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감염병 예방·관리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 등 ‘코로나 3법’의 의결이 있었다. 조국(曺國) 사태 이후 관변단체로 전락한 참여연대에 이탈이 늘면서 두 달 새 660명이 탈퇴했다. 수백 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자원하여 속속 대구로 오고 있다. 국민의 성원, ‘달빛동맹’ 등 각 지자체의 지원과 구호가 잇따르고 있다. 마스크 등 물자 공급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착한 임차료 운동도 번지고 있다.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 세력 앞에,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 하나 된 모습을 보여 달라.” “대구·경북,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부디 잘 견뎌내시라.” 어제 공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 당부, 불꽃같은 ‘바이러스 박멸탄’이다. 文 정권의 잡다한 바이러스가 국민을 절망케 하고 나라를 함몰시키고 있다. 하얀 눈을 뚫고 나오는 노란 복수초(福壽草), 4.15 총선 ‘희망 바이러스’가 꿈틀꿈틀 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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