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아파트 단지 내 국유지 '꿀꺽' 사기? 착오?…뒤늦게 국가에 귀속 왜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0 1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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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조무정 기자] 아파트 브랜드 '사랑으로'로 잘알려진 부영그룹(회장 이중근) 계열의 부영주택이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국유지를 부당 취득한 혐의로 창원시가 부영을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부영이 최근 해당 부지를 다시 국가 땅으로 귀속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영이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월영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일부 땅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돈을 내고 사야 할 국유지를 무상으로 부당 취득한 사기 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 출처=부영그룹 홈페이지 캡처.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부영은 지난 6일 해당 아파트 부지 중 10억원 상당의 땅(547㎡)을 다시 국유지로 환원시키는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앞서 감사원은 감사를 진행하던 중 국유지가 무단으로 부영쪽에 귀속된 사실을 확인하고 창원시에 이를 알렸다. 

 

그렇다면 창원시는 왜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

 

창원시는 부영이 제출한 서류만 믿고 국유지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무상으로 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KBS9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국유지는 인공 수로가 있던 자리로, 지난 2005년 당시 부영은 옛 마산시와 해당 국유지를 유상 매각하기로 협의했고 2015년 관련 이행 계획서까지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창원시에 소유권 이전을 요청하며 '무상 귀속' 대상인 것처럼 허위로 기재했다는 것.

 

이에 부영 측은 '절차상 착오였다'고 KBS 측에 해명했다.

 

한편 부영이 뒤늦게 국유지를 창원시에 환원시켰지만 현재 국유지 무단 취득 과정에 대해 경찰 조사와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중이어서 준공 승인이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분양 사태까지 겹치면서 부영이 이래저래 골머리를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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