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진시인 “시인이란 날개를 달고”시집발간 출간

이태곤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1 15: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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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진시인 “시인이란 날개를 달고”시집발간 출간 (사진제공 = 이태곤)

 

[일요주간 = 이태곤 기자] 이규진시인 처음 발견한 시집 “시인이란 날개를 달고”를 출간했다.

시인 이규진의 시들은 남성적 환유의 이미지가 든든한 바탕을 이루면서 개성석 면모를 잘 드러내는 꿈과 사랑의 영역이 확장되어 감성의 꽃을 피우고 피우고 있는 정감이 있는 시인이다.

 

여성성의 부드럽고 애뜻한 연모의 정이 그리움의 정서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음을 보여준 시집이다.

 

 

원두막 소나타

비 많이 오는 날은 아침부터
원두막에서 막걸리를 마십니다.
어쩌다가 그녀와 단둘이서 마실 때도 있습니다.
비는 그치지 않고 우리 사연도 목을 타고 넘어가는 술 따라 이어집니다.

천둥이 칠 땐 그녀가 깜짝 놀라 기댑니다.
나는 재빨리 릴케를 이야기하거나 술을 마십니다.
꼭꼭 숨겨왔던 여러 추억을 비만 오면 실타래처럼 풀어 놓습니다.
하지만 장작 내 마음은 말할 수가 없군요.

무섭게 비가 오는 날 아무 말도 들리지 않을 때나 살짝 말해야겠습니다.
말귀 어두운 그녀는 되묻겠지만,반복은 사절이라고 미리 말하면 됩니다.

원두막 막걸리는 천상의 열매로 빚은 듯합니다.비 때문인지 그녀 때문인지 혹은 취해서일지도 모릅니다. 

 

▲ 이규진시인 “시인이란 날개를 달고”시집발간 출간 (사진제공 = 이태곤)


약력
1971년 남원 출생 및 성장
1990 남원여고 졸업, 전남대학교 철학과 입학
1997 전남대학교 졸업
1998 ~ 2009 정보통신부 행정공무원
2020 문학시대 여름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남원문인협회 회원
첫 시집 ‘시인이란 날개를 달고’ 발간
2021 전북문인협회 회원

책 구입처는 원두박소나타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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