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아, 검색 할 때 마다 나무 한그루씩 심는 검색엔진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6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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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환경 활동가 '크리스찬 크롤'이 설립한 광고기반 사회적 기업
에코시아에서 한번 검색할 때 마다 평균 0.5센트, 검색 45회당 나무 한그루 심어
▲ 사회적 기업의 검색엔진 '에코시아' (이미지편집=일요주간)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검색엔진을 사용할 때 마다 광고를 통해 일정 수익을 발생하는 모델로 전세계에 나무를 심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바로 '에코시아(Ecosia)'이다.

 

에코시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법은 단순하다. 구글이나 네이버같은 일반 검색처럼 원하는 내용을 검색하면 된다. 

 

에코시아는 검색 결과에 따라 광고를 표시하면서 일정 광고수입을 거두는데 이는 대략 한 번 검색에 약 0.5센트 꼴이다. 그러니까 45번의 검색이 모이면 나무 한그루를 심을 수 있는 셈이다.

 

에코시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뜻에 동참한 검색을 통해 8천 324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공개하고 있다. 최근 에코시아는 대중적인 브라우저 크롬에 애드인을 출시, 편리하게 검색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 일요주간을 검색해 본 모습 (이미지편집=일요주간)

 

▲ 호주에서 하루동안 26000여 그루를 심었다는 안내 (이미지=에코시아 블로그)

 

2009년 12월 환경활동가인 크리스찬 크롤(Christian Kroll)에 의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독일 베를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후변화와 지구 환경을 염려하는 그는 에코시아를 설립하고 CEO에 취임하면서 미국의 B 코퍼레이션으로 등록했다. 

 

국내 사회적 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B 코퍼레이션은 개인 비영리 법인으로 투명성, 공정성, 지속성, 영향력, 자생력 그리고 신뢰성 등을 종합평가하며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정받는 지위로 에코시아는 2014년 독일 최초의 B 코퍼레이션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별도 후원은 받지 않지만 기념 티셔츠는 팔고 있으며 티셔츠 한장이 팔릴 때 마다 20그루의 나무를 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약 500만 유로 이상의 투자유치와 검색엔진 광고 등을 통해 환경 검색엔진으로 굳건한 자리를 잡은 에코시아는 콘셉트와 집행, 운영의 묘를 살린 사회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 하더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도 디지털 시대에는 바뀌어야 할 듯 하다. 평소 환경을 생각하고 보탬이 되고 싶다면 에코시아 Ecosia 뒤에 단체를 의미하는 org를 붙여 검색엔진을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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