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아날로그 감성으로 즐기는 스마트폰 사진놀이, 구닥

지혜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8 16: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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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장의 필름 한롤, 72시간의 인화시간 후 사진 결과물을 볼 수 있어
아이돌그룹 A.C.E 멤버 찬과 컬래버레이션 버전도 출시
▲앱 '구닥'의 카메라 심플한 화면 (이미지 편집=일요주간)

 

[일요주간 = 지혜수 기자] 뉴트로(Newtro)는 더이상 새로운 트렌드가 아닌 일상의 코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히 옛것을 즐기는 현상이 아닌, 일상에서 어떤 것은 과거의 방식으로, 또 어떤 것은 현재의 것과 결합해 살아남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가깝다.

 

또 최근 소비 패턴과 트렌드도 다양해지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적절하게 배합된 것들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아버지 세대가 즐기던 음악을 듣거나 어머니 세대의 코스메틱 컬러가 역으로 유행하고, 또 이것을 자녀 세대와 함께 즐기면서 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앱도 예외는 아닌지라 스마트폰이라는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아날로그 타입으로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앱으로 '구닥(Gudak)'이  손꼽히며 이미 색다른 사진앱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5일 아이돌 그룹 'A.C.E.'의 멤버인 찬과 컬레버레이션을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앱 구닥은 '구닥다리'라는 말에서 따온 이름처럼 오래된 낡은 카메라의 콘셉트를 표방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나 여느 디지털 카메라처럼 찍는 족족 바로 보고 마음에 안 들면 삭제하고 또 공유하는 사진 소비를 할 수 없다.

 

필름 카메라 방식을 채용해, 24장짜리 필름 한 롤을 촬영하고 하면 72시간 즉 3일의 현상 시간을 거쳐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필름 한 롤을 소진하면 1시간 경과 후 다시 새 필름을 사용할 수 있다. 결국 기다림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만 즐길 수 있는 앱인 셈이다.

 

여전히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중고카메라까지 구입하는 수고를 들여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여행이나 일상의 기록용으로 챙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구닥으로 촬영한 결과물 (사진=일요주간)

 

구닥은 인터페이스부터 구수한 맛이 있다. 앱을 열면 바로 자동 필름 카메라와 유사한 디자인의 카메라 뒷면으로 바뀐다. 불편할만큼 작은 뷰파인더는 오히려 한컷을 찍기 위해 공을 들이는 요소로 작용하며, 필름 수가 찍을 때마다 카운팅되는 것도 의외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 필름 카메라의 전유물이었던 날짜 세팅도 선택 가능하며, 최근 ISO 기능이 추가되어 사진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왼쪽 필름 아이콘을 누르면 촬영한 필름이 현상되는 시간을 체크할 수 있다. 현상을 마치고 인화 완료되면 스마트폰 갤러리에 구닥 폴더가 생성되어 그 안에 보관된다.

 

결과물 또한 과거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비슷한 톤으로 즐길 수 있어 필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꽤 즐겁고 신나는 사진놀이 도구가 되기도 한다. 한컷 한컷 신경써서 찍고 또 어떤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설레며 기다리는 그 은근한 맛이 구닥의 또다른 즐거움이기도 하다.

 

▲아이돌 A.C.E.의 멤버 찬과 컬래버레이션한 차니필름 카메라 스킨 (이미지 편집=일요주간)

 

설정에서 흑백필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아이돌 그룹 'A.C.E.'의 차니필름은 총 12컷 구성으로 12분 31초 후 새 필름이 생성되며, 인화시간도 12시간 31분이 소요된다.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들이 이제 식상하다면, 뉴트로 스타일로 즐기는 '구닥' 앱으로 천천히 셔터를 눌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빨라서 좋은 것도 있지만, 느릴수록 얻는 것이 더 많은 법이다. 기록의 본질을 따진다면, 속도를 줄여 주변의 일상을 두루두루 담는 것이야말로 진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구닥으로 나만의 시간을 기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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