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4차 산업혁명 대비 융합교육 확대 '러닝팩토리' 12개소로 늘려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7 16: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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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칸막이식 학과 운영서 벗어나 학과 간 경계 넘어
▲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VR미디어콘텐츠과가 이달 17일 교내에서 '대전VR/AR제작거점센터'와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학과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에서 30억원을 지원받아 최첨단 VR장비 및 교육환경을 구축, 첫 입학생 21명을 교육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출처=뉴시스.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 이하 폴리텍)이 융합형 미래기술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러닝팩토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16일 폴리텍 원주캠퍼스를 방문, 의료공학과가 의학과 공학이 어우러진 기술 융합의 대표적 사례라며 “융합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융합형 미래기술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빠른 트렌드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적응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과 산업의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리텍 원주캠퍼스의 의료공학과는 전자계열의 ICT의료전자와 기계계열의 의료기기설계 두 직종의 학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습 효과를 높인다. 의료기기설계 학생들이 의료기기 본체를 설계·제작하고, 의료전자 학생들은 내부에 들어가는 프로그램 회로를 설계해 하나의 완성된 시제품을 만들어낸다.

특히 최근 원주캠퍼스에 대졸자의 직업교육 참여가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의료기기설계 직종을 ‘하이테크 과정(첨단기술 과정)’으로 운영하게 된다.

일본에서 문화재 과학을 전공한 주소희(25, 여)씨는 귀국 후 취업에 유리한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지난 3월 원주캠퍼스에 입학, 현재는 3D 캐드 등 교과 학습과 함께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주씨는 “설계 기술은 의료기기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술만 있다면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광래 원주캠퍼스 학장은 “강원권 전문대학 중 의료공학과가 개설된 곳은 폴리텍이 유일하다”며 “폴리텍 프로그램은 설계부터 제품 제작과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융합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폴리텍 강릉캠퍼스도 융합 교육의 대표 주자다. 강릉캠퍼스는 융합 인재를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전공 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략적인 취업 교육을 위해 2013년부터 융합교과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 외에 타 전공교과를 배울 수 있게 교과를 구성한다. 정보통신·설비 전공 학생들이 전기 기술을 익히고, 기계과 학생들이 용접을 배운다.

공동실습실을 조성해 학생들은 실습실마다 지정된 지도교수로부터 수업을 받는다. 학과 간 경계 없이 다른 학과의 정규 수업을 지도하고, 야간에 학과 종목 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는 타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기교육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융합교과 운영학과 졸업생 166명 중 68명(41.0%)이 이종자격증을 취득했다.

조재용(40, 남)씨는 십여 년간 가스 제조배관 공급업에 종사하는 동안 산업 환경의 변화를 느꼈다. 조 씨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비전이 있어 보였는데, 설비기술만으로는 도전이 어려워보여 발전설비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게 전기전자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강릉캠퍼스 ‘융합교과제도’를 통해 전자통신과 재학 중 8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기기능장 시험에도 합격했다. 이후 지난 1월부터 풍력발전·기체연료 관련 기업체인 ‘명성파워그린(주)’에 팀장으로 취업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러닝팩토리 확대와 관련해 “전통적인 칸막이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융·복합 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인천캠퍼스에 처음 구축된 이후 금년에는 12개소로 늘려 러닝팩토리 기반의 융합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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