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타파-65] 청춘이여! 어려운 문제 앞에 기다림을 배우라.

김쌍주 대기자 / 기사승인 : 2019-10-14 1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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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아!
현대인들은 기다림이란 말 자체를 견디지 못한다. 컴퓨터 마우스를 클릭해 놓고 1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았다. 아마 화가 나서 마우스를 내 던지는 숫자가 훨씬 많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이런 시대적 문화습관에 젖어 있어 오래 기다려야 함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데 이러한 습성에 물들게 되면 승리하는 생활을 할 수 없다. 빨리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면 쉽게 지치고 의욕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여러분은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볼 수 있어야 한다. 너무 급하지는 않는지, 너무 서두르지는 않는지,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어려운 문제 앞에 성급하게 살아왔던 태도나 자세를 버리고 진득이 기다리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연습을 스스로 해야 한다.

청춘들아!
잠시나마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갖고 예화 하나를 소개한다. 오래전 미국 서부의 한 농장 주인에게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야생마를 길들이는 특별한 방법이 있었다. 우선 말을 듣지 않고 사나운 야생마를 데리고 초원으로 나가서, 그 말보다 작은 당나귀와 함께 한데 묶고는 그 녀석들을 고삐를 풀어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말은 이리저리 펄쩍펄쩍 뛰어오르면서 보란 듯이 여기저기 힘없는 당나귀를 끌고 다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칠게 날뛰며 돌아다니던 말은 무기력한 당나귀를 끌고 지평선 너머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렇게 며칠이 흐른 뒤, 자취를 감췄던 말과 당나귀가 나타났다. 물론 둘은 여전히 함께 묶여 있었다. 그런데 말의 모습은 사라지기 직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몸집이 작은 당나귀가 앞장을 서고 말이 그 뒤를 얌전히 따르고 있었다. 


도대체 이 녀석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농장주인은 말했다. “고삐가 풀린 말은 거추장스러운 당나귀를 떼어 놓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냈으나 절대로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매달려 당나귀의 기다림 앞에 결국 말도 반항하기를 포기하게 된 것이지요.”

청춘들아!
  제아무리 큰 힘을 가진 상대라 해도 참으면서 기다리는 이를 도저히 당해 낼 수 없다는 진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야기인 것 같다. 여러분의 관계도 그렇다. 대개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기다릴 줄 모르는 조급함 때문이 아닐까?


기다림은 여러분을 돌아보게 하고 상대에 대한 시야를 넓혀 주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쉽게 단정하지 말고 속단하지도 말고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기다림을 통해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얻듯이 서로를 향한 기다림의 여유 속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를 찾아가야만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소망이 없는 어려운 문제 앞에 기다림은 고역이다. 어렸을 때 약장수들이 원숭이 한 마리  데려다 놓고 차력술을 보여주고 또 마술을 보여주며 지나가는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러다가 한참 재미있어 하는데 잠간 중단하고 약을 파는 것이었다. 

 
어린 아이들은 맨 앞자리에 앉아 다음 순서를 기다리며 약장수의 지루한 약 선전도 참아낼 수 있었다. 그것은 잠시 후 그 재미있는 차력술을 볼 수 있다는 소망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을 때는 내버려 두던 약장수는 사람들이 모여들면 아이들은 집에 가서 발 씻고 자라고 하면서 집으로 쫒아 내는 것이다. 참으로 야속했다. 

청춘들아!
고진감래란 말이 있듯이 잘 참고 견디면 좋은 일이 생기면 보람도 있고 기쁨도 있는 것이다. 참고 견디다가 망하고 말았다면 절망적인 고통일 것이다. 기다림은 대상이 있다. 여러분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농부의 인내를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농부는 추수할 가을을 기다리며 묵묵히 참아낸다. 가을의 추수가 있기에 허무한 인내가 아니요 막연한 인내가 아니다. 기다릴 줄 모르는 사람은 농사지을 수 없다. 기다릴 때 막연히 누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농부들은 땀 흘리고 수고하여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물을 주고 하여야 가을에 추수한다. 그래서 시장에 나가면 특 상품이 된다. 이때를 위해서 농부는 기다리고 기다린다. 여러분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문제 앞에 기다림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가을에 추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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