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니스톱 품고 편의점 ‘CU·GS25’ 3강 체제 구축

정창규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1 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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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니스톱 인수 계약 체결…2600여개 점포와 12개 물류센터 확보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
▲ 3년여 전 매각이 불발됐던 미니스톱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가 최종 인수했다. 한국미니스톱은 이온 그룹 자회사인 일본 미니스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997년 2월 국내에 진출했으나 실적 부진으로 지난 2018년 말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롯데(세븐일레븐), 신세계(이마트24),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각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이 4300억대의 가장 많은 금액을 써 냈으나 브랜드 유지를 희망하는 이온그룹 측 입장과 매각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결국 인수가 무산됐다.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정창규 기자] 롯데가 편의점 업계 5위인 미니스톱을 품었다. 지난 2018년 브랜드 유지를 희망하는 이온그룹 측 입장과 매각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수가 무산된지 3년만이다. 이로써 롯데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인수로 신세계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격차를 벌리고 CU, GS25와 확고한 3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지주는 21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3133억6700만원이다. 지난 2018년 롯데가 미니스톱 인수전에 참여했을 때 제시한 4300억원보다는 낮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각가 2000억원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중심으로 근거리 상권을 겨냥한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유통시장에서 미니스톱의 2600여개 점포와 12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단기간 내 고객과의 최접점 거점을 확대한다.

미니스톱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즉석식품 판매를 시작하고, 배달과 테이크아웃 중심의 패스트푸드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편의점 업계의 식문화를 선도해 왔다. 또한, 시장 초기에 선점한 우수 입지와 경쟁사 대비 넓은 면적이 강점이며 전기오토바이 충전, 금융, 가전케어, 세탁 서비스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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