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에곤젠더, 전 세계 경영진 디지털 전환 관련 "92%, 자사 문화 재정의 필요 공감"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04-17 17: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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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문화적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에 가장 큰 장애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현재 직면하는 전례 없는 과제를 각자 잘 알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디지털 시대에 대비하는 문화는 여전히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PMG와 에곤 젠더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527명의 고위급 경영진에게 디지털 중력(Digital Gravity)의 영향에 관해 질문한 결과 경영진의 92%가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자사의 문화가 새롭게 재정의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55%)은 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 에곤 젠더 홈페이지 캡처.

특히 실패에 관용적인 환경(28%)과 계층구조 수평화(34%) 등과 같은 디지털 대비 문화를 향한 구체적인 전환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응답자는 이보다 더 적었다.
 
경영진은 여전히 디지털 전환을 사고방식의 전환이 아니라 프로세스 변화라는 관점에서 생각했다. 응답자의 57%가 프로세스 변화가 디지털화의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는데 문화의 변화와 지도자의 의식에 대한 응답 빈도는 각각 43%, 39%였다.
 
인공지능(AI)과 그 밖의 디지털화 기술에 관한 질문에서는 거의 50% 정도가 자신들의 회사는 ‘얼리 팔로어(early follower)’라고 했다. 선도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응답자는 40%에 불과했다.
 
일본의 경영진들은 디지털화를 위한 기술을 사용하는데 특히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3%가 자신들은 ‘레이트 팔로어(late follower)’라고 말해 전 세계 수치가 10%인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자동차 업계 경영진들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인 접근방법은 파격적으로 타 업계 업체나 기술 기업과 협력하기 보다는 자신이 속한 업계의 기업과 협력해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6%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병행해서’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디지털에 대비한 비즈니스 모델로 급격하게 중심축을 옮김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수익이 낮아지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응답자는 34%에 불과했다
 
KMPG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자동차산업부문 대표인 디터 베커는 “자동차 산업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것은 외부와 디지털 전문 기업과의 과감하고 공평한 파트너십”이라며 “ ‘다양한 네트워크 조직단위(Diverse Network Families, DNF)는 업계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에곤 젠더의 자동차산업부문 글로벌 대표인 크리스천 로젠은 “디지털 중력은 불가피하지만 업계는 좀 더 열린 자세로 협업적인 리더십 방식을 채택하고 자기 발견 문화를 창출함으로써 이런 과제에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의 인터뷰는 CEO·사장·회장, C-레벨 경영진, 사업단장·사업부서장 및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었고 북미지역 응답자는 15%였다. 13%의 경영진가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일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및 ASEAN, 남미 및 동유럽 국가 출신은 각각 7~10%에 해당됐다.
 
응답자의 27%는 매출액이 1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사이인 기업에 근무하고 있었다. 매출액 100억달러가 넘는 기업의 임원은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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