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독일 기업에 인수 후에도 수수료 인상 없다"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7 17: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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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창업자 "세계적 기업 성장 갈림길서 일어난 M&A"
김범준 부사장 "중개 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
▲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왼쪽)과 김범준 부사장/차기CEO (오른쪽) (사진=우아한형제들)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최근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회사를 매각한 우아한형제들이 "DH 인수 후에도 수수료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김 부사장은 이날 전직원과의 대화에서 "독과점으로 인한 수수료 인상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13일 우아한형제들은 세계 1위 독일 배달 서비스 회사 딜리버리히어로에 투자자지분 87%를 매각하고 경영자지분 13%를 DH본사 지분으로 전환시킨다고 발표했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함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배민 매각이 완료되면 배민에 입점한 음식점에서 수수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내 배달 서비스 시장은 배민(56%), 요기요(34%), 배달통(10%) 등 3사가 100% 가까이를 장악하고 있는데, 요기요와 배달통을 소유한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민까지 사들인다면 음식점 점주들과의 수수료 협상에서 월등하게 우월한 위치에 오르기 때문이다.

 

이에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향후 수수료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은 향후 요금정책에 대한 방침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될 과금 체계를 우리는 이미 발표했다"며 "중개 수수료를 업계 통상 수준의 절반도 안 되는 5.8%로 낮추고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주던 ‘깃발꽂기’를 3개 이하로 제한하고 요금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배달앱 중에 수수료율을 5%대로 책정한 곳은 배민 밖에 없다"며 "업주와 이용자들이 모두 만족할 때 플랫폼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M&A를 했다고 수수료를 올리는 경영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봉진 설립자는 "M&A 이후에도 우리는 아시아 경영과 국내에서 배달의민족 경영에 집중할 것이므로 국내 시장의 경쟁 상황은 지금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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