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오류 '보름만에 또다시'…안 고치나 못 고치나

노가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7 1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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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을 맞이한 국민 메신저앱. 사용자 늘고 접속량 늘지만 오류 잦아
서버 용량 문제는 아니라고 사측 밝히지만 반복적인 오류는 속수무책인듯
▲ 카카오톡 단체방에 적용된 멘션 기능 (이미지=카카오톡)

 

[일요주간 = 노가연 기자] 3월 18일이면 출시 10주년이 되는 카카오톡이 또다시 접속불가 오류를 일으켜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더군다가 이번 오류는 지난번 접속 장애가 발생한지 불과 보름만이어서 안 고치는 것이 아니라 못 고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는 17일 오후 6시58분 "현재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등이 원활하지 않아 긴급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일어난 카톡은 오른쪽 발신창 앞에 작은 메가폰 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이는 발송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카카오측은 "빠르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원인에 대해 확실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재택근무 인구가 늘어나면서 접속량 증가로 원활치 않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카카오측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곽동수 IT칼럼니스트는 "재택근무 인구가 늘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평소 접속량에 큰 부담이 될 만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이 보다는 채팅 목록 상단에 띄워놓은 광고 모듈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작년 5월 카카오톡 메신저 채팅 목록 상단에 삽입한 광고 시스템 ‘비즈보드’를 도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카카오톡의 매출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겼지만 이용자 불만은 비례하여 커지고 있다. 이는 특정 업체의 광고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일정 노출 숫자에 다다르면 교체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채팅 목록을 표시하던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 접속자가 몰릴 경우 광고 배너를 배분하면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선물 주고받기로 커머스를 시작하고, 송금과 결제를 통해 핀테크를 활용하며, 이제는 공과금 납부와 영수증 처리 · 알림톡까지 처리하는 카카오톡의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잦은 오류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대안을 찾게 만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곽동수 IT칼럼니스트는 "잦은 오류로 인해 기업은 업무용 메신저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옮겨가며 일반 사용자들도 텔레그램이나 라인 등의 대안을 찾는 분위기"라면서 "반복적인 오류가 발생한다면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을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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