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주총서 확정… 출석주주 89.2% 찬성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8 11: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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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총서 물적 분할 승인…최정우 회장 "국내외 주주들 지지에 감사"
경북도, 포스코 지주사 서울이전 반대 공동성명 발표
▲ 포스코는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출석 주주 89.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포스코는 28일 오전 서울 대치동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물적 분할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물적 분할에 찬성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철강회사 포스코와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이자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체제로 전환된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출석주주 89.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그룹의 균형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 가결 직후 "포스코그룹 미래 비전에 대한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와 확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반세기의 도전과 성공을 토대로 포스코그룹 모든 임직원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100년 기업 포스코의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일 안건 가결에 따라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 Inc.)’는 상장사로 3월2일 출범한다.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그룹 전반의 ESG경영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물적분할 후 신설되는 철강 사업회사는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법인으로 철강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일체의 사업을 영위하며 ‘포스코(POSCO)’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함으로써 기존 철강 중심 회사 이미지를 탈피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지주사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한다. 이로써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 이강덕(왼쪽 두번째) 포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포항지역 국회의원 등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반면 지역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과 25일은 포항시의회와 포항시가 각각 결의문을 내고, 포스코 자회사 전환에 대한 반대 입장과 지역과 시민을 위한 상생 대책을 촉구했다. 경북도에서도 26일 성명을 내고 ‘포스코 지주회사의 수도권 이전 강력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설치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지사 등은 “지방도시는 붕괴 직전이며, 수도권 집중 현상은 우려 수준을 넘어 절망적인 상태”라며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회사의 서울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성명서를 발표한 직후 이 지사와 포항시장 등 일행은 포스코 센터를 찾아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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