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CG, 호텔신라 사외이사 선임안 '반대'..."지배주주 일가 법률대리"

성지온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4 15: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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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주주총회 앞두고 의결권 자문사 '반대' 권고 제동 걸어
-3년 내 지배주주 일가와 법률대리 체결한 경우 독립성 부족 판단
▲ 호텔신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된 진정구 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왼),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오)에 대해 의결권 자문사가 독립성 결여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성지온 기자] 호텔신라(대표이사 이부진)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안을 두고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국내 의결권 자문사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이하 CGCG)'는 나흘 뒤(17일) 열리는 호텔신라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한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김현웅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진정구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의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김현웅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그가 속한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2017년부터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을 상대로 한 동화면세점 주식 매매대금청구소송에서 호텔신라 대리를 맡았다. 해당 소송은 호텔신라가 2심에 불복하면서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태다. 

 

또한, 법무법인 바른은 호텔신라가 합작 설립한 HDC신라면세점의 이길한 전 대표 명품시계 밀수사건 형사재판에서 HDC신라면세점 측을 대리했다. 김 변호사 또한 이 사건의 담당 변호사로 참여했으며 올해 1월에야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GCG는 “최근 3년 내에 해당 회사 또는 모·자회사 지배주주 일가와 법률대리 또는 자문계약을 체결한 경우 해당 조직에 속해있는 자는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독립성 부족 우려를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다른 후보 진정구 법무법인 광장 고문 역시 김 변호사와 동일한 이유로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진정구 후보는 국회 운영위원회 및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광장에서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해 회사 지배주주 일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사건 변호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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