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결국 자진사퇴

정창규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0 14:40:25
  • -
  • +
  • 인쇄
노조 “류영준 내정자 사퇴는 당연한 결정”
▲ 10일 자진사퇴한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일요주간 = 정창규 기자] 스톡옵션 대량 매도 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류영준 카카오 차기 CEO(최고경영자) 내정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류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동대표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카카오는 10일 공시를 통해 “류영준 카카오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최근 크루(카카오 직원)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는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내부 논의와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추후 재공시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25일 신임 공동대표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CEO를 내정한 바 있다. 하지만 류 내정자가 카카오페이 임원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10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카카오페이 주식을 매각, 469억원 차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지난 4일 카카오페이 사내 간담회를 통해 사과 의사를 밝혔음에도 내부 반발이 줄지 않았다. 

 

▲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타북을 하고 있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의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블록딜(지난달 10일)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24.4%가 넘게 하락했고, 카카오 본사 주가도 덩달아 21.2% 빠지면서 10만원 선이 붕괴했다.

류영준 내정자 자진 사퇴와 관련,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온)는 “자진 사퇴는 당연한 결정이다”면서 “구성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논의되고 수용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