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성대규 사장 시작부터 ‘삐걱’…인사 문제로 잡음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7 16: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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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양사 모두 인사 ‘불만’
합병 과정서 임원 해임 강행…노조와 풀어야 할 문제도 산적

 

▲ 신한라이프 성대규 사장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곳곳에서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사 문제를 두고 뒷말이 많다. 통합 이후 단숨에 생명보험업계 4위 규모의 대형 보험사가 탄생하게 되지만 인력 문제와 관련해선 내홍이 깊어가는 모양새다.

 

오는 1일 정식 출범을 앞둔 신한라이프는 디지털과 헬스케어 분야에 사업 역점을 두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러나 합병 과정에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양사 임원에 대해 해임을 강행하는 등 인사제도와 관련해 마찰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성 사장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 등 총 24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렌지라이프 쪽 직원들은 합병 후 인사에서 주요 보직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방카부장, FC채널부장, 총무부장 등 오렌지라이프 내 핵심 요직에 근무했던 부서장급 직원들은 최근 회사를 떠났다.

 

불만은 신한생명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신한생명은 최근 통합 후 신한라이프 해피콜센터로 옮겨갈 인력을 지원받았는데, 그 대상이 오렌지라이프 직원은 제외된 신한생명 사무직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오렌지라이프는 해피콜업무를 외부업체에 도급을 맡기고 있다. 때문에 신한생명 사무직 사이에서는 오렌지라이프에서 도급을 맡기는 업무까지 담당해야 하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또, 오렌지라이프 노조와의 갈등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노조 측은 신한라이프 신입 공채보다 낮은 오렌지라이프 3~4년 차의 임금 인상과 신한생명에만 존재하는 부부장 직급과 차장 직급 간의 관계 정리를 요구 하고 있다.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인사문제에 대한 잡음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성 사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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