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논란’ 강남구공무원, 3년 만에 두 계급 껑충 초고속 승진…“서울시 역사상 전무후무”

김슬기 / 기사승인 : 2015-11-23 15: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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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슬기 기자]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시의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려 파문을 일으켰던 서울 강남구청 공무원이 최근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초고속 특별승진을 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강남구의회에 따르면 18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미경)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욕설 난동'을 부렸던 이희현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50·행정5)이 지난 20127급인 지방행정주사보에서 6급 지방행정주사로 승진했다.
우수공무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특별승진임용에 적용된 것으로 이 담당관은 그 해 7월 강남구 감사담당관(위생업소전담TF팀장)으로 발령이 났으며 지난 2월엔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직무대리 직을 맡다가 3개월도 지나지 않은 55(지방행정사무관)으로 또 다시 특별승진을 해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으로 임용이 됐다.
하지만 일반적으론 행정공무원이 6급에서 5급으로 한 계급 승진하는 데는 보통 6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럼에도 이 담당관은 3년 만에 7급에서 5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것이다.
이 담당관은 구룡마을개발 실무 부서인 주택과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신연희 구청장에게 신임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구청장은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재개발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날 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신 구청장을 상대로 이 담당관의 특별승진 절차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논란에 대해 강남구 측은 이 담당관이 지난 20048월로 7급 승진했기 때문에 5급까지 걸린 시간은 도합 1010개월로 봐야한다며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앞서 지난 18일 이 담당관은 신 구청장 대신 증인으로 출석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 기회가 없이 산회가 선포됐다는 이유로 위원들에게 ○○등 욕설을 하고 난동을 부린 바 있다.
이후 서울시의회는 신 구청장 등 관계공무원들에게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재차 요구하고 23일 행정사무감사를 다시 열었지만 신 구청장은 지역행사 참석을 이유로 또 다시 감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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