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변액연금 10년 지나도 원금 못 건지는 경우 많다”

오현준 / 기사승인 : 2012-04-16 1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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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파워변액연금’과 삼성생명 ‘에이스변액연금’ 해지환급율 낮은 것으로 조사돼 .. [일요주간=오현준 기자]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가입 후 10년이 지나도 원금조차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발표한 ‘K-컨슈머리포트 제 2012-2호 변액연금보험 비교정보 2탄’에 따르면 변액연금보험의 실효수익율을 연평균 4%라고 할 때 10년 후 해약하면 원금이 손실되는 상품이 46개중 18개 상품(남자, 40세 가입, 설계사판매용상품기준)이며 나머지 상품도 원금(납입보험료의 10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소연은 변액연금 전상품의 약관을 조사·비교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대해 금소연은 “변액연금이 많은 사업비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0년 지나야 겨우 원금 정도가 생기는 것으로 설계사 판매상품의 경우 남자 40세가 가입했다면 1년 후 45.80%, 3년 후 81.96%, 5년 후 91.15%, 10년 후 100.51% 가 납입보험료대비 환급받는다”고 밝혔다.

금소연에 따르면 매년 4%로 펀드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설계사판매 상품의 경우 남자 40세 기준 1년 후 해지환급금이 가장 높은 상품은 ING생명의 ‘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플러스’가 53.6%와 ‘스마트업인베스트변액연금’이53.2%로 가장 높은 환급율을 보였으며 미래에셋명의 ‘Love Age플러스변액연금’이 53.1%, PCA생명의 ‘퓨처솔루션변액연금’이 42.9%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동부생명의 ‘Best Plan하이레벨변액연금’이 43.0%, PCA생명의 ‘파워리턴변액연금’이 43.3% 순으로 적은 환급율을 보였다.

10년 후 해지환급금이 가장 높은 상품은 교보생명의 ‘우리아이변액연금’이 104.5%로 가장 높은 환급율을 보였으며 ING생명의 ‘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플러스’가 104.3%로 상위를 차지한 반면 동부생명의 ‘Best Plan하이레벨변액연금’이 94.5%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메트라이프생명의 ‘Step-UP변액연금’이 98.0%, KDB생명의 ‘에셋플래티늄변액연금’이 98.3% 순으로 적은 환급율을 보였다.

은행에서 판매(방카슈랑스)하는 상품의 경우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교보생명의 ‘First우리아이변액연금’이 가장 많은 해지환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여자는 흥국생명의 ‘자자손손드림변액연금’이 가장 높은 해지환급율을 보인 반면 KDB생명의 ‘파워변액연금’과 삼성생명의 ‘에이스변액연금’이 해지환급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금소연의 이기욱 보험국장은 “변액연금의 펀드수익율이 연평균 4%를 가정한다 해도 10년이 지나서 해약환금금이 원금 수준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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