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식료품 제조업은 삼구에프에스 65명·푸드웨어 46명·대상 19명 등 순
박해철 의원 "업종·사업장별 맞춤형 예방대책 마련하고 안전관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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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사진=newsis) |
시민들의 먹거리와 밀접한 음식·숙박업과 기타 식료품 제조업에서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프랜차이즈와 급식업체에서도 재해가 잇따르면서 업종과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예방대책과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음식·숙박업 재해자는 2023년 1만 2028명에서 2024년 1만 2525명, 2025년 1만 3012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6905명이 산업재해를 당했다.
◇ 음식·숙박업 산재 1위 한국맥도날드(664명)… 현대그린푸드 등 대기업 계열사 줄잇따라
2023년부터 2026년 2분기까지 사업장별 재해자를 누적 집계한 결과, 음식·숙박업에서는 한국맥도날드가 6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그린푸드 579명, CJ프레시웨이 462명, 현대캐터링시스템 428명, 아워홈 264명 순이었다.
재해 유형별로는 한국맥도날드에서 사고재해자 644명, 질병재해자 20명이 발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사고재해자 440명, 질병재해자 139명이었으며, CJ프레시웨이는 각각 402명과 60명, 현대캐터링시스템은 368명과 60명, 아워홈은 220명과 4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상위 사업장 가운데 질병재해자가 139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타 식료품 제조업에서도 산업재해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재해자는 2024년 846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5년 928명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496명이 발생했다. 사업장별로는 삼구에프에스가 6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푸드웨어 46명, 대상 19명, 엄지식품 16명 등 순이었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도 이어졌다. 음식·숙박업에서는 2023년부터 2026년 2분기까지 총 104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35명, 2024년 25명, 2025년 23명, 올해 상반기 21명이다. 기타 식료품 제조업에서도 같은 기간 노동자 17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박 의원은 “음식 및 숙박, 식료품 제조 업종의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시민들에게 친숙한 대형 프랜차이즈나 대기업 계열사에서 오히려 많은 노동자가 다치거나 병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재 예방은 각 업종과 현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이 핵심”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재해가 반복되는 특정 사업장과 업종을 면밀히 분석하고, 노동자들이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강력한 관리·감독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요주간 / 고형준 기자 ilyo@ilyo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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