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리점에 운송비 전가… 패션그룹형지 과징금 1.1억 철퇴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11:02:04
  • -
  • +
  • 인쇄
형지 “688개 매장 중 112개 인샵매장만 행낭 비용 부담”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대리점에 운송비를 부당하게 떠넘긴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대리점법을 위반한 패션그룹형지에 과징금 1억1200만원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앞으로 같거나 비슷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런 사실을 모든 대리점에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 1월∼2019년 12월 대리점에서 보관하고 있는 의류 상품을 판매율이 높은 다른 대리점으로 옮기면서 운송비를 대리점이 전액 부담하게 했다.

 

대리점들은 패션그룹형지가 이용한 전문운송업체에 매달 약 6만원의 운송비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지 측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본사가 부당한 이익을 취한 바 없다”고 밝혔다.

 

형지에 따르면, 688개 매장 중 인샵 매장(백화점 및 아울렛 등에 입점한 형지 직영매장)인 112개(16%)에만 해당하는 내용이며, 월 6만35000원의 행낭비용을 인샵 매장만 100% 부담한 것이지, 나머지 대리점은 반반 부담을 했다.

 

특히 형지는 “매장의 유형에 따른 지원방식”이라며 “인샵 매장의 경우 옷걸이, 행거, 쇼핑백 등의 소모품비는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행낭운송비의 2배를 초과하는 액수이기 때문에, 개별 인샵 매장에 상당한 손해가 발생하거나 본사가 부당한 이익을 취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행낭 운송 제도는 형지 뿐 아니라 다른 의류업체에서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 관행이라고도 주장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정 기자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