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분양가…수요자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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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온건설 손천수 회장<사진=라온건설 홈페이지> |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라온건설이 경북 경산시 대임지구에서 사전청약한 특별공급 아파트에 청약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턱없이 높은 분양가를 책정해 수요자들이 외면했고, 결국 주변 집값만 상승시켰다는 지적이다.
대임지구는 공공주택 지구로 조성되며, 약 1만 가구 규모로 대구 지하철 2호선 임당역 및 홈플러스 인근에 위치하는 입지적인 장점을 갖춰 경산 시민이 기다려 왔던 물량이다.
그러나 막상 분양가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비싸게 책정됐다는 입장이 크다. 무주택자들의 외면은 건설사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분양가는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케 했다. 최근 부동산 업계는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건설사의 고가마케팅이 결국 수요자들의 발을 돌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대출 문턱도 높아지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 되면서 신규 청약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7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대임지구 B3 블록의 ‘라온프라이빗’ 사전청약 결과 312가구 특별공급에서 청약자가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 대임지구 첫 사전청약에서 특별공급의 참담한 결과는 비싼 분양가가 원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28년 12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는 지상 29층 6개동 539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5억7000만 원~6억 5100만 원이다.
3.3㎡당 평균 추정 분양가는 1709만~1934만 원으로 경산지역에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제일건설이 경산 하양지구 A7 블록에서 분양한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의 분양가에 비해 최고 3억 원 비싸다.
이 같은 높은 분양가는 LH가 너무 고가에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한 탓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LH가 공급한 경산 대임지구 공동주택 택지 공급가는 3.3㎡당 1190만 원~1728만 원에 이른다.
경산 하양지구의 416만 원에 비해 최고 4배 가량 비싸다. 특히 경산 대임지구의 택지비는 인천 검단지구 AB19 블록보다 비싸다.
검단지구의 용적률이 220%인 점을 고려하면 LH의 대임지구 택지 공급가는 2배 이상 높은 편이다. LH의 고가 택지 공급이 결국 고분양가를 형성시켰고, 이는 청약시장의 외면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임지구 사전청약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분양가를 보고 많이 돌아선 모습이다”라며 “사전청약 분양 가격이 너무 높다. LH 택지의 고가 분양은 사전청약의 취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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